투자회사 스티븐스가 올해 초 이후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담아야 할 종목으로 골프 장비 업체 캘러웨이골프를 꼽았다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니얼 임브로 스티븐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1순위 매수 추천 종목으로 캘러웨이골프를 지목했다. 그 근거로는 예정된 몇 가지 일정들을 거론했다.

그는 "올 2분기 애널리스트 데이 이전에 캘러웨이골프의 공급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1분기에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골프 복합시설 탑골프 이용객 수가 증가하는 등 주가를 밀어 올릴 요인이 여럿 있다"고 했다. 이어 "경영진의 가이던스가 골프 산업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캘러웨이골프 측은 골프용품과 의류, 탑골프 등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골프 산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팽창했다. 야외 활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 산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이미 강력한 추진을 받고 있었다는 게 스티븐스 측의 주장이다. 임브로 애널리스트는 "골프 산업의 성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진행됐던 것이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만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에서 캘러웨이골프 주가는 올해 들어 17% 이상 급락했다. 지난 11일 종가는 22.92달러로 전날 대비 9.59% 하락했다. 스티븐스는 캘러웨이골프의 목표 주가를 45달러로 유지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