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이 인수합병 기대로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과 나이키가 잠재적인 인수자로 언급되고 있는데요. 일부에서는 애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하지만 외신에 따르면 펠로톤이 아직 공식적인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고, 행동주의 펀드의 매각 의지는 강하지만 존 폴리 최고경영자(CEO) 등 내부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펠로톤은 폴리 CEO 등 내부 관계자가 80% 이상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결정 없이 매각은 불가능합니다.

이에 대해 투자회사 베어드는 "펠로톤 경영진은 독립된 사업체를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흔들리지 않는 자심감을 가지고 있다"며 매각 의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빅테크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아마존, 구글 등도 매수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엔비디아의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고, 아마존의 MGM스튜디오 인수 계약은 1년가까이 규제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IB) 코웬앤코는 "글로벌 피트니스 산업이 아직 성장 초기에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펠로톤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급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종가는 24.6달러, 시가총액은 80억달러인데요. 1년 전 시가총액이 500억달러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락폭이 정말 큽니다. 52주 최고가인 155.52달러뿐 아니라 공모가격인 29달러에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범블이 프랑스의 데이팅앱인 후르쯔(Fruitz)를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범블 설립 후 첫번째 인수합병입니다. 범블은 후르쯔의 전체 사용자가 몇명인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캐나다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르쯔는 프리미엄 모델을 사용하는데요. 이는 앱 자체는 무료이지만 그 안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연락을 하려면 결제를 해야하는 방식입니다.

범블은 후르쯔의 사용자가 Z세대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보다 젊은 세대가 데이팅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몇 년 사이 데이팅 앱은 사람들이 만나고 데이트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투율은 여전히 낮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웰스파고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대한 목표주가를 63달러에서 66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월가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금요일 종가보다 36.7%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서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금리인상 환경에서 BoA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이자가 늘어나고, 은행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BoA는 다른 은행과 비교해서 더 낮은 비용으로 유지하는 예금이 많기 때문에 수혜가 클 것으로 봤습니다. 또 4분기 실적 발표를 봤을 때 임금 등 비용을 관리하는 것도 BoA가 경쟁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