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육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가 시장 추정을 웃도는 3분기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인력 부족 등으로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제품 가격을 대폭 올려 만회했다. 이 회사가 3분기에 출하한 소고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33%, 돼지고기 가격은 38% 상승했다. 타이슨푸드는 브라질 JBS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육가공업체다
루시드, 9월 이후 예약건수 3000대 넘게 늘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루시드의 예약 건수가 지난 9월 말 기준 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6월 말(1만 건)보다 30% 급증했다. 루시드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루시드는 2007년 테슬라 출신이 주축이 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업체다. 9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고급 전기차 세단 ‘루시드 에어’가 주력 제품이다.
에어버스·보잉 급등…대형 화물기 시장서 선전
유럽 최대 항공기 업체인 에어버스가 처음으로 대형 화물기를 수주했다. 에어버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리스 전문 회사인 에어리스코퍼레이션(ALC)과 항공기 111대 판매 계약을 맺었다. 전날 에어버스는 A321 모델 255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항공이 에어버스 및 보잉과 제트기 주문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보잉 주가는 5.48% 올랐다. 에어버스 주가도 1.08% 상승했다.더 자세하고 다양한 정보는 한경 글로벌마켓 사이트(https://www.hankyung.com/globalmarket)에서 볼 수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관련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모바일한경 앱을 통해서도 관련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테슬라에 이어 리비안, 루시드 등 '제2의 테슬라'를 노리는 전기차 업체들이 최근 전 세계 투자자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7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서 전기차 비중은 지난 10월 기준 3.5% 수준입니다. 2025년엔 9.9%, 2030년 29.2%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전기차 확대에 충전소 필수"...미국 정부 25억달러 투자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 산업에도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시장 확산의 장애물로 '전기차 충전소'가 꼽힙니다.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지난 9일 발간한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보급 확대 계획, 우리 기업이 주목할 기회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미국엔 4만4994개의 전기차 공공충전소가 설치돼있습니다. 충전기 수는 21만6000대로 집계됐습니다. 충전소는 주로 뉴욕주,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 대도시 지역에 밀집돼있습니다. 중부 지역이나 대도시 교외 지역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충전기 한 대당 전기차 대수'는 10대 미만이 적정합니다. 현재 미국은 21.7대입니다. 충전기가 크게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지금보다 10배 많은 충전소 50만개를 추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이에 따라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중에 25억달러 이상을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쓰기로 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7월에 "2035년까지 모든 신차의 친환경화"를 선언했습니다. 2020년 기준 유럽 내 충전소는 22만개입니다. 2050년엔 1620만개까지 확장할 전망입니다. 실리콘밸리 VC, 2020년에만 10억달러 투자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최근엔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털 등 스타트업 투자자들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NYT)는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조사를 인용해 최근 "2020년에 VC들이 10억달러를 충전소 관련 업체에 투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2015~2019년 동안의 충전소 투자금액보다 많습니다. 2021년 들어 현재까지 금액은 5억5000만달러 이상이 전기차 충전소에 들어갔습니다.그러면 전기차 충전소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구분이 될까요. 우선 전기차 '충전방식'과 관련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충전은 AC(교류) 완속 충전과 DC(직류) 고속 충전으로 나뉩니다. AC 방식은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전기차의 '탑재형 배터리 충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합니다.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DC 충전은 차량의 탑재형 충전기를 거치지 않고 직접 배터리에 전원을 공급합니다. 현재 30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하는 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DC고속충전소는 전 세계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미국 가정에 보급되는 전력망은 AC 방식입니다. DC를 확대하기 위해선 투자가 필요합니다. 초기 설치비용이 크기 때문에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충전 용량 별로 충전소는 크게 3종으로 구분충전 용량 별로 보면 레벨1 충전소가 있습니다. 120V(볼트) AC 플러그를 사용합니다. 시간당 2~5마일 정도 갈 수 있는 전기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귀가 후 저녁 시간에 전기차를 충전할 때 활용합니다. 콘센트에 꼽는 충전기의 예를 들면, 미국은 120V에 1.2암페어의 전류가 보통 제공됩니다. 그러면 1.4kW입니다. 포드머스탱의 마하E 배터리 팩 사이즈가 88kWh입니다. 완전충전하려면 약 63시간이 걸립니다.레벨2 충전소는 240V 주거용이나 208V 상업용 플러그를 사용합니다. 미국의 마트 주차장 등 공공장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시간당 10~60마일 정도 운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240V에 40암페어 수준의 전류를 흘립니다. DC고속충전기는 레벨 3 또는 차데모(CHAdeMO) 충전소라고도 불립니다. 480V 이상 100암페어 이상입니다. 보통 50~350kW 공급, 유럽 일부지역에선 400kW도 공급합니다. 20~30분 충전으로 보통 60~100마일을 운행할 수 있습니다. 설치 및 유지보수가 필요한 고성능 장비가 필요합니다. 이후 나온 것이 'CCS'입니다. 통합충전시스템의 약자입니다. CCS 커넥터는 교류, 직류 모두 지원합니다.충전기와 차를 연결하는 커넥터도 다양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건 'J1772'입니다. 레벨 1과 2에 충전기에 적용되는 업계 표준입니다. 집에 설치된 충전기나 레벨2 충전소 등에 가면 'J1772' 커넥터를 통해 충전이 가능합니다.레벨3급인 차데모는 일본 5개 차량 제조사들이 협력을 통해 개발했습니다. 도요타 닛산 미쓰비시 스바루 차량 등이 주력으로 사용합니다. 차데모가 장착된 전기차량은 'J1772'가 커넥터가 별도로 있어야 레벨1이나 레벨2 충전소에서 충전이 가능합니다.하지만 CCS 커넥터가 있는 차량은 레벨1, 레벨2, 레벨3 모두 가능합니다. 유럽 업체들과 테슬라, 리비안이 씁니다. 참고로 테슬라는 전용 급속 충전소(네덜란드에선 일부 개방)인 슈퍼차저용 커넥터가 따로 있습니다. 물론 차데모도 가능하지만 커넥터를 별도로 구입해야합니다. 차지포인트, 볼타 등 경쟁 치열전기차 충전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업체마다 사업영역과 주력하는 분야가 조금씩 다릅니다.널리 알려진 업체는 '차지포인트(chargepoint)'입니다. 충전기를 만들어서 기업에 납품하고, 기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고객사에 제공합니다. 충전기 판매료와 소프트웨어 구독료로 사업을 운영합니다. 생산은 외주를 주고, 충전소를 직접 운영하진 않습니다 완속 충전, 지역은 미국 위주의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데 최근 급속 충전기와 유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입니다. 고객사 수는 4000여개 이상입니다. 포춘 50대 기업 중 62%가 차지포인트 충전기를 활용합니다.'EVgo'는 충전기를 제조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도 개발 안 합니다. 하지만 충전소와 충전기 소유권을 갖고 직접 운영합니다. 급속 충전 중심입니다. 급속충전기 1200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회원은 1회 45분, 회원은 1회 60분입니다. 최근 "테슬라에 적합한 커넥터를 600기 이상의 충전소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Blink'는 충전기 제조, 소프트웨어 서비스, 충전소 운영과 소유를 다 합니다.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입니다. 맥도날드 메타(과거 페이스북)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회원등록 없어도 이용이 가능합니다.'볼타'는 미국 10개주에 700개의 충전소 보유한 기업으로 샌프란시스코가 본사입니다. '충전요금'도 무료입니다. 홀푸드 등 주요 유통업체의 주차장 등에 '레벨2' 충전기를 설치합니다. 대신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을 얻습니다. 최근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상장했습니다.완성차 업체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GM은 Blink, 차지포인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 6만여곳의 충전시설 확보했습니다.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위차지'란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유럽 내 15만개 공공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가정용 인프라 확대를 위해 399달러에 충전기를 출시했습니다.한국경제신문의 실리콘밸리·한국 신산업 관련 뉴스레터 한경 엣지(EDGE)를 만나보세요! ▶무료 구독하기 hankyung.com/newsletter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뉴욕증시는 10월 기업실적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16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14포인트(0.36%) 상승한 36,215.5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9포인트(0.25%) 오른 4,694.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12포인트(0.19%) 상승한 15,883.97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수출입물가지수 등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주목하며 오전장을 열었다. 특히 대형 소매업체인 월마트와 홈디포의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는 개선됐다. 월마트와 홈디포는 3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월마트의 주가는 약 1%대 하락했고, 홈디포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7% 증가했다. 10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5%를 웃돌았고, 지난해 10월 대비로는 16.3% 증가했다. 소매판매 지표는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지난달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렸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11월말 추수감사절 연휴와 12월 연말을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크게 웃돈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0월 산업생산이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8% 증가를 크게 넘어섰다. 연준은 "산업생산이 9월에 1.3% 감소한 후 10월에 1.6% 증가했는데 10월 증가폭의 절반 정도는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부터 회복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물가 상승세는 지속됐다. 노동부는 10월 미국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 1.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 상승을 살짝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은 주가지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반영됐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도 1.61~1.63%대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서 주식시장의 부담을 덜어줬다. 종목 별로 보면 최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도로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가 장초반 1%대 상승했다. 다른 전기차 관련 종목 중에서도 리비안과 루시드그룹이 약 7% 정도 올랐다. 이날 개장전에 크레디트스위스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utperform)'로 제시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골드만삭스가 10월 항공편 취소 등에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던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약 2% 내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약해지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은 6만1천달러대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헬스, 산업, 소재,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가 상승했고, 금융과 통신 관련주는 하락했다. 이트레이드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매니징 디렉터는 "강한 소매판매와 리테일 실적이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을 방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여전히 경제가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한 투자자들에 신뢰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프랭크 올란드 윈더 단스케은행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올해 지금까지 본 수익률이 계속될 수는 없다"며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을 줄이고, 일부 자금을 투자등급의 회사채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59%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28%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25%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8% 하락한 배럴당 80.33달러를 나타냈다.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24% 하락한 배럴당 81.85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미 항공기 부품업체 트랜스다임(TransDigm)의 매출과 순익이 코로나19 회복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트랜스다임은 16일(현지시간) 3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의 11억 7,300만 달러에서 9.0% 증가한 12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조정 순이익은 1년 전 1억 6,600만 달러(주당 2.89달러)에서 2억 4,800만 달러(주당 4.25달러)로 49.4% 증가했습니다.케빈 스타인(Kevin Stein) 최고경영자(CEO)는 "상업용 항공기가 팬데믹 시대 최저점에서 계속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주비기자 jb@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