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익률이 더 올라도 증시가 괜찮을까
지난주 미국 국채 수익률이 1년내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S&P500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냈다. 요즘 채권 수익률이 오르는 것은 지속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제 성장 낙관론이 퍼지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채권 수익률이 오른다고 해서 증시 랠리가 발목을 잡히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최근 증시 상승세는 예상보다 큰 미국 경기부양책 규모, 수용적인 통화정책,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 대응책 확산 등이 이끌었다. 이런 분위기에선 경기순환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본다.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야 할까
일각에서 인플레이션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하지만 UBS는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나오더라도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을 보류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들에겐 현금에 대한 실질이자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된다. 물가가 오르는 반면 금리는 여전히 낮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엔 여유 현금을 투자에 더 투입하는게 더 이득일 것이다.
'차세대 유망주'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술주는 하락세가 뚜렸하다. 채권수익률이 오르고 증시 주도주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바뀐 영향이다. 기술주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주가가 약 10% 낮아졌다.올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커지면서 가치주와 성장주 간 순환이 잦아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성장주 위주 투자자들은 차세대 유망주를 찾아볼만 하다. 핀테크, 헬스케어, 5G, 그린테크 분야 혁신기업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녹색 기술주(그린테크)', 이미 너무 올랐을까
친환경 기술 등을 필두로 한 그린테크는 '지속가능한 투자' 테마에서 가장 잘 알려진 부문이다. UBS가 선호하는 장기 투자 테마 중 하나이기도 하다.최근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상당해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기차 관련 기업 주가도 최근 몇 주 동안 큰 폭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UBS는 여전히 그린테크 분야에 장기적인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를 잘 따져봐 투자처를 선별해야 할 것이다.
사모투자 유망한가
최근 경제 환경의 화두는 코로나19, 저금리, 급격한 기술혁신이다. 이를 고려할 때 UBS는 사모투자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 투자자들이 회복 길을 모색하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장기적인 성장 테마에 접근할 수 있어서다.기성 투자 방식은 향후 수익 전망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모투자는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수익 향상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리=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