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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과 인간의 차이점!

    <프롤로그>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로부터 상처를 많이 받게 된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비혼을 선택하면서 반려동물과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반려동물은 최소한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 1999>에서 진화한 인공지능 로봇의 존재는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랑을 할 수 있는 상대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불합리한 요소를 가득 품은 인간보다 쉽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많은 관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가진 가장 소중한 사랑의 감정과 희생정신은 영원히 사라지지도 대체되지도 않을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리처드 마틴(샘 닐 분)은 가족을 깜짝 놀라게 해줄 선물로 가전제품을 구입한다. 설거지, 청소, 요리, 정원 손질 등 모든 집안일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가전제품으로  심지어 아이들과 함께 놀아줄 장난감으로도 쓰일 수 있는 기적 같은 제품은 바로 가사 로봇 앤드류 마틴(NDR-114: 로빈 윌리엄스 분)으로 리처드를 주인님으로, 자아도취에 빠진 그의 아내를 마님으로 부르며 공손하고 부지런한 가사 로봇의 소임을 다한다. 그러나 기계답지 않은 이상한 질문들을 던져 때론 가족들을 곤란하게, 또 때론 요절복통하게 만드는 등 점차 그의 남다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앤드류가 만든 나무 조각상을 보고 로봇의 인간적 재능을 발견한 마틴은 그를 마치 친아들처럼 여기게 된다. 그리고 로봇 제조사 로보틱스에서 그를 불량품으로 간주하여 연구용으로 분해하기 위해 리처드에게 끊임없이 반환을 요구하지

  • 새로운 산타클로스의 탄생!

    <프롤로그> 2020년은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닥친 한해였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일상의 평온함까지 잃어버리고 고통과 우울함에 빠져 살아왔다. 하지만 올해에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다가왔고, 여전히 산타클로스의 신비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을 가득 부어준다. 영화 <산타클로스(The Santa Clause), 1994>는 우울한 일상을 살던 주인공이 운명처럼 새로운 산타클로스가 되면서 잃었던 사랑과  행복을 되찾는 이야기이다. 용기가 필요한 우리에게 2020년의 크리스마스는 더욱 소중하다. 스스로가 산타클로스가 되어 가족과 이웃에게 감사와 사랑의 선물을 나누며 따뜻한 연말을 만들어 보자. <영화 줄거리 요약> 완구 회사의 마케팅팀장 스캇(팀 알렌 분)은 아내인 로라와 이혼하고 혼자 살고 있다. 로라와 함께 생활 중인 아들 찰리(에릭 로이드 분)와는 가끔 만나 어색한 부자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날, 산타클로스가 스캇의 지붕에서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스캇은 산타클로스의 옷 속에 있던 메모의 조항대로 산타의 옷을 입게 된다. 그러자 스캇과 찰리는 순록이 있는 마차에 이끌려 북극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에서 이들 부자는 요정들의 대장인 버나드(데이비드 크룸훌츠 분)를 만난다. 버나드는 스캇에게 산타의 옷을 입은 사람은 반드시 산타의 의무와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스콧은 갑작스러운 자신의 신분 변화에 황당해한다. 졸지에 산타가 된 스캇은 그 후 12개월 동안 몸무게가 늘더니 급기야 엄청나게 비대해져 버린다. 게다가 아침에 말끔히 면도해도 오후가 되면 덥수

  • <상과 하>운명의 대결!

    <프롤로그> 지금은 영웅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다. 군인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안중근 의사(위국헌신군인본분)의 숭고한 정신은 없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느라 작전에 구멍이 뚫리는 모습뿐이다. 마찬가지로 권력자들도 코로나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은 커녕 이전투구의 치킨게임으로 피로감만 더해주고 있다. 아카데미 특수효과상을 받은 영화<상과 하(The Enemy blow), 1957>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구축함 함장과 독일 유보트 선장은 망망대해의 경계선 위와 아래에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생사를 건 군인다운 전투를 벌이고, 승패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하면서 서로에게 경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싸움에도 품격이 있어야 승부 뒤에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됨을 배우게 된다. 남 탓하고 뒤에 숨는 전투가 아닌 정면에서 프로 근성으로 정정당당하게 대결하는 모습을 지닌 리더의 출현을 기대한다. <영화 줄거리 요약> 미 해군 구축함 헤인즈오호 머렐 함장(로버트 미첨 분)은 과거 북대서양에서 독일 유보트의 어뢰에 침몰당해 뗏목에 의지해 25일을 표류하다 구조된 트라우마가 있다. 그러나 트라우마를 극복할 틈도 없이 바로 다른 구축함의 함장으로 임명된다. 머렐 함장이 남대서양 항해 중 함장실 밖으로 한 번도 나오지 않자 부하들은 그가 화물선 삼등 항해사라는 전력에 대한 의심과 함께 겁쟁이라는 소문까지 퍼트린다. 그러던 중 레이더에 미확인 물체가 발견되고, 보고를 받자마자 함장실에서 나온 머렐 함장은 예리하고 일사불란하게 지휘함으로써 부하들에게 점점 믿음을 주게 된다. 독일의 유보트 폰 함장(커트주겐스 분)은 특공대 M과 접선

  • 사랑은 비를 타고 !

    <프롤로그> 인터넷 활용 정보기술에 능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밀레니얼 세대와 유행에 민감한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가 합친 MZ 세대가 시대를 변화시키듯이, 세상이 바뀌면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한다. 미래엔 인공지능(AI) 로봇과 자율주행차 시대를 견인할 인재가 나타날 것이다. 영화<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1952>에서는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넘어갈 때 연기, 춤, 노래까지 만능엔터테이너 스타가 요구되면서 벌어지는 일과 사랑의 우여곡절을 보여준다. 하지만 대중이 원하는 시대의 주인공은 순리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게 되면서 변화는 고통스럽지만 아무도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 줄거리 요약> 아마추어 쇼 코미디언인 돈 록우드(진 켈리 분)와 코즈모(도널드 오코너 분)는 공연을 하며 떠돌아다니다 새 일자리를 찾아 할리우드에 온다. 록우드는 우연히 모뉴멘틀 영화사의 스턴트맨이 되고 최고의 인기 여배우인 리나 라몬트(쟌 하겐 분)와 함께 여러 영화에 출연하면서 스타로 떠오른다. 그런데 할리우드 영화계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바뀌면서 목소리 연기가 형편없는 리나 때문에 영화를 완전히 망치게 되고 록우드도 인기를 잃을 위기에 직면한다. 록우드는 파티장에 치어걸로 나온 연극배우 지망생인 아름답고 재능 있는 캐시(데비 레이놀즈 분)에게 사랑을 느끼고 큰 도움을 받는다. 영화를 각색한 뮤지컬 《노래하는 기사》를 살리기 위해 캐시가 목소리를 내고 리나는 입만 벙긋하기로 한 것이다. 리나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화를 내며 캐시가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계략을 짠다.

  • 돌아와요 셰인!

    <프롤로그> 훌륭한 리더는 떠날 때를 아는 사람이다. 자신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고 홀연히 떠날 때 그 뒷모습은 오랫동안 기억된다. 하지만 많은 권력자는 권력의 달콤함에 빠져 탐욕을 부리다가 결국 떠날 타이밍을 찾지 못하고 강제로 하차당하며 영원한 후회를 하게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영화<셰인(Shane), 1953>에서 정의를 위해 악을 물리친 주인공은 자신을 붙잡는 소년에게 “사람을 죽인 사람은 계속 머물 수가 없다고...

  • 사상 최대의 작전!

    <프롤로그> 제2차 세계대전의 전환점이 된 노르망디상륙작전을 그린 <지상최대의 작전(The longest day), 1962>에서 독일군을 공략하여 5년 전쟁을 끝내려고 하는 연합군들의 처절한 전쟁 상황이 펼쳐진다. 전쟁은 참혹한 전쟁 속 공동의 악을 섬멸하기 위해 연합군들이 생사를 걸고 뭉친 것을 생각하면, 요즘 인류 공동의 적인 코로나에는 노르망디상륙작전처럼 전환점이 될 상황이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만큼 인류를 이끄는 리더십의 부재와 산업의 고도화를 통한 인간성 상실에서 기인한다고도 생각된다. 코로나와의 전쟁은 국가별 종식은 전혀 의미가 없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다시 한번 역사의 참혹한 전쟁을 종식한 작전의 교훈을 통해 코로나를 섬멸하고 평화로운 지구촌 마을로 돌아가기를 기원해 본다. <영화 줄거리 요약> 2차대전 말 연합군은 미 사령관 아이젠하워 장군의 지휘하에 독일과의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유럽의 대부분을 차지한 독일군을 밀어내는 대규모 작전을 세우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유럽의 중심지이자 프랑스의 서부 해안 지방인 노르망디에서 극비의 상륙 작전을 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군 역시 집요한 암호 해독과 경계 근무로 연합군의 작전을 주시한다. 연합군 사령부는 워낙 큰 규모의 작전이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독일군은 일반인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전쟁 물량을 해안에 집중시키지만, 레지스탕스의 활약으로 독일군의 경계 태세는 차츰 혼란에 빠지게 된다. 1,108개 연합군 부대가 집결한 영국에선 치밀한 작전 계획을 준비하며 작전 성공을 위해 비가 오는 악천후 속

  • 매너가 신사를 만든다!

    <프롤로그> 007시리즈가 이데올로기의 갈등을 배경으로 하는 전통적 첩보물이라면 요즘 등장하는 다양한 방식의 스파이영화는 생활 속 악과 대결하는 현실적 스토리물이다. 영화<킹스맨 2편: 골든 서클(The golden circle), 2017>에서 비정상적인 도발로 지구를 위기에 빠트리는 악당을, 깔끔한 슈트를 입은 첩보원들이 신사적인 매너를 지키면서 퇴치하는 모습은 마치 현실 속 직장인을 보는 것 같다. 임무중 동료들을 ...

  • 무기여 잘 있거라!

    <프롤로그> 인간이 저지른 행위 중 가장 끔찍하고 황폐한 것이 전쟁이다. 전쟁으로 인해 무차별 살상과 인간성의 파괴 그리고 아픈 기억만이 남겨진다. 영화<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1957>에서 포화 속 남녀 주인공은 사랑의 작은 불씨를 피우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전쟁이라는 잔인한 괴물의 횡포에 사라지게 된다. 지금도 핵전쟁과 같은 큰 전쟁이 일촉즉발의 상황일 수 있지만,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벌...

  • 위대한 시대를 개척한 거인(Giant)!

    <프롤로그> 세상을 호령하던 영웅도 언젠가 안식을 찾고 길었던 인생의 여정을 정리하게 된다. 영화 <자이언트(Giant), 1956>에서 광활한 목장을 경영하던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인과 가정을 이루면서 길들이지 않은 야생마에서 한 집안의 가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그 과정에서 절대 불변일 것 같던 자신의 신념과 철학도 시대의 요구와 가족들을 위해 바꾸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인은 거대한(Giant)야...

  • 잠자는 박물관을 깨워라!

    <프롤로그> 복고를 요즘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New-tro)가 밀레니얼, Z세대를 통칭하는 MZ세대와, 4050세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때 그 시절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과거 히트 상품을 재해석해  화제를 모으고 있고, 옛날 공장 부지를 개조하여 카페로 만들어 다소 촌스러운 풍경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도 많아졌다. 영화<박물관이 살아있다(Nigh...

  • 거절할 수 없는 제안!

    <프롤로그> 코로나 사태 이후 사람들은 자신의 패밀리가 아니면 모두 거리 두기로 배척하면서 점점 지구촌이 삭막해지고 있다. 강대국 간의 심각한 무역장벽과 백신 전쟁 국내 모든 부문에서의 이기심과 불신의 현상은 언젠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부메랑이 되어 우리를 타격할 것이다. 영화<대부(The Godfather), 1972>에서 자신의 조직(패밀리)의 제안을 따르지 않으면 이유를 불문하고 모두 무자비하게 제거하는 모습은  ...

  • 하울의 움직이는 성!

    <프롤로그> 놀이공원은 환상의 음악 속에 카니발 특유의 회전목마와 퍼레이드가 단연 압권이다. 아름다운 유럽의 풍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상, 전쟁, 사랑, 마법의 스토리가 가득 담긴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Hawl’s moving castle), 2004>에서 복잡하고 우울한 성의 주인을 소녀가 깨끗이 청소하여 전쟁과 탐욕이라는 악의 마법에서 구해내고 사랑을 이루게 되는 과정에서 결국 모든 것을 행복으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것은 순수한 마음과 사랑이며, 자신이 사랑하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정면으로 맞설 용기가 필요함을 깨닫게 된다. <영화 줄거리 요약> 18세 소녀 ‘소피’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자 가게를 계승해 모자를 만들지만, 정작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하지 못한 채 수동적인 삶을 사는 소녀다. 어느 날 소피는 골목길에서 불량한 군인들을 만나 곤란한 상황에 놓인다. 그 순간 마법사 ‘하울’이 나타나 소피를 구해주고, 소피는 하울을 따라 하늘을 걷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질투심에 불탄 ‘황무지 마녀’는 소피를 90세 노파로 만들어버린다. 저주를 풀기 위해 마법사 하울을 찾으러 황무지로 간 소피는 자신과 같이 마법에 걸린 허수아비 ‘카브’의 도움으로 하울의 성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이윽고 성을 움직이는 불의 악마인 ‘캘시퍼’와 하울의 제자 ‘마르클’, 그리고 하울과 함께 하울의 성에서 청소부로 살게 된다. 한편 전쟁이 발발하면서 왕실에서는 하울과 황야의 마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겁이 많은 하울은 소피에게 자신의 엄마를 사칭해 왕실 마법사 ‘설리만’을 찾아가 전쟁에 참전하지 못한다

  • 초대받지 않은 손님!

    <프롤로그> 행복한 결혼이 과연 어떤 것인지는 인류의 오래된 숙제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서로 얼마나 신뢰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가’일 것이다. 과거 인륜지대사라고 여기던 전통적 가치관에서 이제는 더욱 현실적인 관계의 결혼으로 변했다. 영화<초대받지 않은 손님(Guess who’s coming to dinner), 1967>에서 전통적 사회적 관습과 순수한 사랑과의 충돌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러한 영화의 출현으로 결혼에 대한 금기가 옅어지고 두 사람의 실질적 판단과 사랑이 결혼 결정의 중심이 되는 길이 활짝 열린계기가 된 것이다. 거의 50년이 지난 시점에서 현재 사회를 조망해보면 행복한 결혼의 핵심이 뭔지 짚어볼 수 있는 동시에 세월에 파묻혀 무덤덤한 관계로 변해버린 기성 부부의 잊혔던 사랑의 의미와 추억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쾌활한 23세의 백인 처녀 조이(캐서린 휴튼 분)는 하와이 여행 중 만난 37세의 존(시드니 포이티어 분)과 사랑에 빠진다. 존은 장래가 촉망되는 뉴욕의 유능한 젊은 의사이지만 8년 전 열차 사고로 전처와 아이가 사고로 죽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그가 흑인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조이의 부모 맷(스펜서 트레이시 분)과 크리스티나(캐서린 헵번 분)는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이 결혼한답시고 데리고 온 흑인 존을 보고 기겁한다. 맷은 아무래도 흑인과 결혼하는 것이 달갑지 않아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 할 생각뿐이고, 크리스티나 역시 흑인인 사위가 반갑진 않으나 그래도 딸을 믿기에 딸의 뜻대로 따르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조이는 이날 저녁 식사

  • 사랑은 빗속을 우산 없이 달리는 것!

    <프롤로그>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우산 없이 걸어가도 마냥 설레고 행복한 것이 사랑이다. 하지만 이별 후엔 신호등이 빨간불인지도 모르고 그 사람과의 추억을 생각하며 무작정 걷는 것도 사랑이다. 한국 영화<클래식, 2003>에서 남녀 주인공의 애틋하지만 이루지 못한 사랑은 운명처럼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준다. 이들의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속으로 한 번 들어가보도록 하자. <영화 줄거리 요약> 같은 대...

  • 인생은 갬블같은 드라마!

    <프롤로그> 한편의 아름다운 뮤지컬과 같은 태양의 서커스나 자유의 여신상을 사라지게 하는 ‘데이비드 카퍼필드’의 환상적인 마술쇼를 보면서 많은 상상력과 영감을 얻기도 한다. 하지만 보는 내내 연기자들의 실수만을 집요하게 찾으려고 한다면 즐거움과 행복감을 놓치게 된다. 삶도 살아가는 방식이나 생각의 관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올 수 있기에 상황에 따라 진지하거나 낙천적인 방식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영화<스팅(The Sting), 1973>에서 주인공들은 나쁜 사람들을 속여서 성과물을 내는 고등 사기꾼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삶의 유머와 여유를 통해 인생은 희로애락이 담긴 도박 같은 드라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코로나 사태로 모든 것을 심각하게만 생각하지 말고 오늘 밤 예쁜 케이크라도 사서 사랑하는 사람과 촛불을 환하게 밝혀 코로나 블루를 날려버리자! <영화 줄거리 요약> 1936년 대공황 쇠퇴기 일리노이주 졸리에트 거리에서 2인조 사기꾼이 뉴욕의 갱 두목 도일 로니건(로버트 쇼) 의 검은돈 운반책의 거금을 탈취한다. 2명 중 ‘루서’는 로니건 일당에게 사살되고 후커(로버트 레드퍼드)는 쫓기는 몸이 되어 루서의 친구인 시카고의 헨리 곤돌프(폴 뉴먼)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곤돌프는 친구 루서의 복수를 결심한다. 곤돌프와 후커는 그날부터 로니건의 주변을 조사해 그가 포커와 경마광임을 알고 치밀하게 복수계획을 짠다. 교묘한 술책으로 악당 로니건의 신임을 받게 된 후커는 곤돌프의 마권 판매장에 전화로 통보되는 레이스의 승패 결과를 미리 알아내서 이긴 레이스의 마권을 몽땅 사들이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로니건을

  • 행방불명된 내 이름을 찾아서!

    <프롤로그> 신의 음식을 허락도 없이 게걸스럽게 먹어댄 이유로 딸이 대신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되는 내용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2001>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기성인들이 자원(권력의 교만, 국고 남용, 환경오염, 법과 교육제도의 퇴보)을 욕망에 의해 무분별하게 낭비하게 되면 다음 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큰 부담을 주게 된다는 교훈을 배우게 된다. 지금 같은 코로나 전쟁 중에도 언젠가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될 그 날을 위해 다시 한번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 의식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통해 영화주인공 ‘센’처럼 자신의 정체성까지 행방불명되는 그런 위기는 막아야 할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심지는 굳은 소녀 치히로는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런데 하필이면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의문의 터널 앞에 도착하고 그곳을 지나자마자 신령의 세계로 들어오게 된다. 부모님은 신령 세계의 음식점 앞에서 주인을 찾는 듯했지만, 이내 허락 없이 바로 음식을 먹는다. 치히로는 분명히 주인이 있다고 생각하여 음식에 입을 대지 않고 부모를 말린다. 하지만 부모님이 말을 듣지 않자 질려버린 치히로는 신비한 다리 앞에 한 거대한 집을 발견하고 그 앞에서 의문의 소년 하쿠를 만난다. 하쿠는 어서 해가 지기 전에 원래 세계로 가라고 하지만 이미 해는 진 상황으로 치히로는 부모님을 다급히 부르지만, 부모님은 신령의 음식을 먹은 죄로 돼지가 되어버린 상태다. 서둘러 처음 온 곳으로 가지만 이곳도 막혀버렸다. 다행히 방금 만났던 하쿠의 도움을 받아 이 세계에서 지

  • 넌 점프할 수 있어!

    <프롤로그> 사랑하는 가족과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가지는 자연스러운 바람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직업적, 경제적, 건강상, 자녀의 교육적 이유로 같이 살지 못하고 헤어져 지내는 경우도 많다. 언젠가는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오늘도 각자 온 힘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프리 윌리(Free Willy), 1993>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외로운 처지와 닮은 범고래 윌리와의 깊은 우정을 만들어 간다. 그 모습을 보며 자유와 행복의 실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현실의 답답함에 갇힌 몸과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환한 대보름달 같은 자유로운 내일을 향해 용기있게 점프를 해 보자! <영화 줄거리 요약> 12살의 제시(제이슨 제임스 리처 분)는 어머니로부터 버림을 받은 후, 거리에서 방황하며 살아가는 소년이다. 거리에서 좀도둑질 하며, 경찰서를 제집 드나들듯 하는 제시는 어느 날 마을에 있는 수족관에 들어가 친구와 벽에 낙서 한 게 발각되어 두 달 동안 수족관의 유리와 벽을 닦는 청소를 해야 하는 벌을 받게 된다. 수족관을 청소하는 벌을 이행하던 중 제시는 수족관 최고의 스타이자 신비에 싸인 고래 윌리와 조우하게 된다. 3t이 넘는 범고래 윌리는 이 수족관의 어떤 조련사의 말도 듣지 않고, 고래쇼에 나가서 재주부리는 걸 거부하는 등 수족관에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였다. 하지만 윌리를 향한 제시의 계속되는 사랑에, 윌리 또한 누구에게도 보인 적이 없었던 신뢰를 제시에게 보이게 된다. 이윽고 둘은 비록 동물과 사람이라는 장벽이 있었지만,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정을 서로에게 느끼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 노트르담 드 파리!

    <프롤로그> 인간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이 소중하다고 배워왔지만, 현실에서는 겉모양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빅토르 위고의 원작 영화<노틀담의 꼽추(The hunchback of Notre Dame), 1956>에서 종지기 꼽추의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를 향한 순수한 사랑은 사회의 지배계층인 주교와 자칭 연금술사인 신부의 타락한 탐욕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인간의 얼굴 안에는 해골이, 살갗 속에는 뼈와 장기가 있음을 잊지 않는다면 내면에 깃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 사랑받는 그런 세상이 올 것이다. [빅토르 위고(Victor-Marie Hugo): 프랑스의 대문호 낭만파 시인, 소설가 겸 극작가. 불후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 1831>는 위고가 노트르담 사원에 새겨져 있는 그리스어<ANAYKH(아나크):불행한 운명>라는 말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쓰게 되었다고 한다. 1862년에는 장편소설<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있다.] <영화 줄거리 요약> 1482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광장 주변에서 살아가는 아름다운 집시 에스메랄다(지나 롤로 브리지다 분)는 ‘쟐리’라는 염소를 데리고 춤과 노래로 공연을 하면서 돈을 벌고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고 있었다. 거리의 시인 그링고어는 그녀를 보고 반해 쫓아가지만, 집시들에게 포위되어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때 에스메랄다가 결혼하겠다는 조건으로 그링고어를 구해준다. 반신불수라는 뜻의 콰지모도(안소니 퀸 분)는 태어날 때부터 꼽추였고, 버려진 그를 프롤로 부주교가 데려다 키웠는데 노트르담성당의 종을 치는 종지기였으며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그녀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노트르담성당의 신

  • 우주에서 길을 잃다!

    <프롤로그> 1952년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는 인간미가 있는 “철완 아톰”이라는 상상력이 가득한 로봇 주인공을 만들어 냄으로써 1945년 전쟁에서 패망한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번 재기할 수 있는 꿈과 용기를 준다. 그로부터 일본은 전자와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 일류의 제품들을 만들어 냈고 급기야 한국전쟁의 병참기지 역할을 하면서 확실한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중국 시진핑 주석 등 세계의 리더들은 미래의 먹거리는 오직 인공지능(AI)산업의 선점을 누가 하느냐에 달렸다는데 한 치의 의심도 가지지 않고, 모든 국가적인 리소스를 집중시키고 있다. 인간의 모습을 닮은 로봇은 아니지만, 자율 자동차와 로봇 청소기 등의 상용화는 이미 로봇이 가전제품의 형태로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음을 일깨워 준다. 미국에서 1965.9.15~1968.3.6까지 CBS에서 제작 방영하여 인류의 미래를 상상력과 함께 제시한 드라마 <로스트 인 스페이스 Lost in space, 1998>는 1960년대 <스타트렉 Star Trek)>시리즈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많은 과학적 영감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매주 에피소드 형태로 진행되는 다양한 행성에서의 외계 생명체 등 위험과의 조우에서 그것을 로빈슨 가족들이 끈끈한 가족애와 슬기로움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과, 내부 스파이 “스미스 박사” 역시 서서히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로빈슨 박사의 막내아들 윌과 로봇과의 우정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곤 한다. <영화줄거리 요약> 공해와 오염으로 수명이 다한 서기 2058년의 지구, 인류는 지구와 닮은 행성 “알파 프라임”을 식민지로 삼기 위한 계

  • 소통의 패스워드 바램유!

    <프롤로그> 호주 여행길에서 양 떼를 키우는 목장을 투어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수많은 양 떼들을 몰이하는 양치기 개들의 영특함을 볼 수 있었다. 속성상 겁이 많고 시력이 낮은 양몰이에 있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다. 장교훈련 시절 한 마리의 사자가 이끄는 100마리 양의 부대가, 한 마리의 양이 이끄는 100마리의 사자 부대보다 강인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어떨 땐 강인한 리더십보다 구성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소통리더십이 더욱 중요할 때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화<꼬마 돼지 베이브(Babe), 1995>에서 양몰이 개의 역할을 소통력 있는 돼지가 훌륭하게 완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어 새로운 소명을 해낸 리차드 바크의 소설<갈매기의 꿈>에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빵부스러기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비행술을 배워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갈매기(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처럼 육체 속에 갇혀있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만의 보람된 삶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 줄거리 요약> 주인공인 베이브(크리스틴 카바노프 목소리 분)는 이 세상에 갓 태어난 돼지 새끼이다. 그는 엄마와 짧은 기간이지만 단란한 생활을 하며 엄마에 대한 정을 키운다. 그러나 엄마는 도살장에 끌려가는 운명을 맞게 되고 베이브는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이런 베이브의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베이브는 동네 축제의 경품이 되어 호겟씨(제임스 크롬웰 분)의 새 식구가 된다. 황금빛 햇살이 연두색 대지 위로 반짝거리고, 양들이 뛰노는 초원을 가진 시골 농장에서 즐겁게 생활한다. 베이브는 양치기 개 플라이(미리암 마고리스 목소리 분)를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