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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영화리뷰

  • 세상에 나쁜 음악은 없다!

    <프롤로그> 삶의 고단한 여정에서 위안을 주는 노래는 장르에 상관없이 영혼에 큰 안식을 준다. 영화에서도 스토리나 주인공들의 감정을 극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삽입하는데, 자극적인 CG(컴퓨터 그래픽)보다는 아름다운 음악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영화<시스트 액트(Sister act), 1992>에서도 인생을 마구잡이로 살아온 삼류 가수가 성스럽지만 따분할 수 있는 찬송가를 재미있고 흥겹게 부르며 소외된 많은...

  • 제발 날 체포해 주세요!

    <프롤로그> 모든 일에는 절대적인 선과 악이 없듯, 빛과 그림자의 양면처럼 그것을 의미 있게 비추게 도와주는 사건과 사람이 있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2002> 에서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주인공은 자신의 재능을 일종의 삶에 대한 복수심으로 사기를 치며 사는 데 전념한다. 그를 추적하던 FBI 요원의 진정성있는 이끌림에 거짓된 자신의 과거를 멈추고 어두웠던 경험을 토대로...

  • 사랑을 찾아가는 길!

    <프롤로그> 걸작은 혼자만의 힘으로 완성하기는 어렵다. 씨줄과 날줄을 엮어 아름다운 천을 만들어 내듯 개성 있는 사람들의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영화<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 Lyrics), 2007>에서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삶을 겪은 두 남녀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청실홍실을 엮어서 멋진 사랑과 행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때 시골 선술집의 밴드였던 비틀즈가 세계적 음악 ...

  • 공포의 특급열차!

    <프롤로그> 인류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오래전부터 인간들에게 경고하는 자연의 소리를 외면해서 발생한 인재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미국 외교의 거두 '헨리 키신저'도 “각국 지도자들이 이번 위기를 국가 단위에서 대응하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국경을 인식하지 않기에 개별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세계적인 협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보건 위기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정치, 경제의 격변은 세대에 걸쳐 이어질 수...

  • 위대한 유산!

    <프롤로그> 어느 날 갑자기 인생에 뜻하지 않은 큰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면, 그 기회는 언젠가 당신이 누군가를 위해 베풀었던 선한 행동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의는 언젠가 시련의 시기에 큰 은혜로 돌아올 수 있다. 타인을 사랑하고 베푸는 삶은 곧 자신의 풍요로운 삶에 대한 준비이다. 영화<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1998>에서 꿈을 포기하고 살아가던 주...

  • 삶과 죽음의 극한 리스트!

    <프롤로그>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폴란드 침공에서  600만 명의 천문학적인 유대인 대학살이 자행되었다. 이런 전쟁 참상의 공포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떠올리게 된다. 확진자의 리스트에 오르면 모두 좀비처럼 피하고 혐오하게 된다. 하지만 죽음의 리스트를 생명의 리스트로 만든 실화를 다룬 영화<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  1993>에서는 한 사람의 노력으로 죽음의 리스트를 생명의 리스트로 바꿀 수...

  • 중경삼림(重慶森林)의 실연치료기!

    <프롤로그> 춘향과 이몽룡처럼 운명적인 만남으로 일생을 해로하는 시대는 지났다. 현대를 살아가는 남녀는 여러 번의 사랑과 이별의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행복했던 기억에서 벗어나는 데는 많은 아픔과 고통이 따르고,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때론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重慶森林/ Chungking express), 1994>에서는 청춘남...

  • 코로나의 지구 침공!

    <프롤로그> 세계 강대국 지도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초기에는 아시아에만 국한된 사태라 생각하며 소극적 태도로 관망했다. 하지만 사태가 엄중해지자 이제 전쟁으로 선언하고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는 듯 대대적인 전쟁 사령관의 용맹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그런 임기응변적 포퓰리즘 보다는 범인류적 협력과 혁신적인 헌신으로 이 전쟁을 종식해 나가야 한다. 팀 버튼 감독의 그로테스크(기괴)한 SF영화<화성침공! (Mars...

  • 죽음의 칼날위로 달리는 남자!

    <프롤로그> 인간의 삶이 유한하다는 것은 진리이지만 죽는 시점은 아무도 모르기에,  오늘도 죽음의 명제를 잊어버리고 영원한 삶을 살 것처럼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다. 희망 없는 암울한 미래 사회를 그린 SF의 고전<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에서는 수명이 4년으로 정해져 있는 복제인간의 삶과 그들을 추적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달리는 특수경찰 블레이드 러너를 통해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과 다가...

  • 운명의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프롤로그> 모든 사람이 100세 시대의 삶을 꿈꿀 때, 신의 경고인지 별안간 코로나바이러스의 등장으로 구석기시대로의 생활방식을 소환케 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했다. 불로장생을 염두에 뒀기에  큰 욕심이 앞서 현실적인 조건을 우선시하는 습관이 사랑과 베풂과 여유로움의 행복을 간과하고 살아왔는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바이러스의 침공은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영화<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 ...

  • 생명의 주파수(Frequency)를 맞추라!

    <프롤로그> 나이가 들면서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리워질 때가 많다. 어려웠던 시절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많은 희생과 헌신적 노력으로 살다 가신 부모님의 숨겨진 추억과 애환을 듣고 싶다. 하지만 흘러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안타깝기만 하다. 그럴 때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웠던 기억과 편지를 추억의 상자에서 소환하여 작게나마 행복을 음미하곤 한다. 영화 <프리퀀시(Frequency), 2000>에서 현재를 힘겹게 살아가...

  • 보이지 않는 위험!

    <프롤로그>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침공으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이제 일상(산업, 문화, 의료, 패션, 연애 방식)의 기존 방식을 파괴하고 엄청난 변화를 만들 것이다. 이어령 박사가 말한 것처럼 '생명화 시대'가 도래되면서 바이러스 앞에서는 정치 권력, 경제력, 국력도 무력해지고 개인의 몸 안에 있는 백혈구 면역력과 그 생명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 영화 <데몰리션 맨(Demolition man), 199...

  • 흑과 백!

    <프롤로그>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고 소통이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결별밖에는 답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긴 삶 속에서 싫어도 같이 가야 할 운명적인 관계는 있는 법이다. 그때는 최악의 상황(무인도에 두 사람만 갇혔다. 막강한 공동의 적을 상대해야 한다)을 가정하고 관계를 개선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아카데미 각본상과 촬영상을 받은 영화 <흑과 백(The defiant ones), 1958 >에서도 절대로 친...

  • 미지와의 조우!

    <프롤로그> 혈연, 학연, 지연 등의 인맥을 통해 자기 일과 인간관계를 편하게 만들어 가려는 것이 인류사회의 일반적인 생활 형태였다. 최근 발전된 실시간 네트워크를 통해 지구촌은 하나가 이어졌으나, 여전히 개인의 이기적 탐욕과 독선적 관념으로 갈등은 끊이질 않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UFO 영화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에서는 새로운 생명체인 외...

  • 죽음은 항상 가까이 두라!

    <프롤로그> 최고의 권력자와 재력가라 하여도 죽은 후 생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욕심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은 죽을 때, 자신의 관에 구멍을 뚫어 두 손을 내어놓으라고 당부했다. 그것은 자신과 같이 모든것을 가진자도 세상을 떠날 때는 빈손으로 돌아가니 겸손하게 살라는 일종의 남은 사람들에 대한 일깨움의 메시지였다. 김영민 교수의 책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

  • 패닉 룸(Panic Room)!

    <프롤로그> 사람들은 인생길에서 큰 상처나 좌절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치유하고 극복할 힘을 얻기 위해 자신만의 동굴로 들어간다. 고우영의 <일지매>에서도 역적 김자점과 싸우는 의적 활동에서 받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일지매는 열공 스님이 있는 절의 깊은 광에서 치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인생이 잘 나갈 때는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생각도 없다. 하지만 힘든 시간을 겪고 나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자세를 갖게된다. ...

  • 좀비에서 인류를 구하라!

    <프롤로그> 좀비가 출연하는 영화는 가상의 픽션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류는 삶의 활동반경이 좁아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스크로 인한 자기 개성이 사라지며 타인과 만남을 통한 행복감까지 포기해야 하는 등,  마치 원시시대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인류는 자원과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서로 협력하여 지혜를 이끌어내어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왔다. 영화 <월드 워 Z(World war Z ...

  • 마음의 안식처 라디오 스타!

    <프롤로그> 갓난아기가 돌을 지나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뗄 때, 엄마나 아빠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되듯, 누군가의 인생에도 멘토가 있다. 그런 귀인이 많을수록 그 사람은 자신의 길을 더욱더 쉽게 찾아 일어설 수 있는 것이다. 영화 <라디오 스타, 2006>에도 그런 소중한 관계가 나온다. 그러나 어떨 때는 무한한 사랑을 주는 사람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신이 잘나서 성공한 줄 아는 사람도 많다. 자신만을 바라보며...

  • 피로 물든 다이아몬드!

    <프롤로그> 세계 2차대전 이후 인류는 냉전 시대를 끝내고 난 후 발전시킨 교통수단과 초고속 인터넷 통신으로 지구촌은 더욱 가까워져 보인다. 하지만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강대국 간의 군비 강화와 무역전쟁, 소통 없는 무력중심의 중동전, 홍콩 등 식민지였던 지역들의 주권분쟁으로 지구촌은 그야말로 최후 심판의 장으로 치닫고 있다. 또한 호주의, 산불은 대한민국의 면적보다 많은 면적을 태우며  활화산처럼 타올랐고, 전 세계를 죽음의...

  • 어두운 기억의 지우개!

    <프롤로그> 사람들은 좋은 기억들은 오랫동안 남기길 소원하지만, 자신의 치명적 실수나 정의롭지 못한 행동 등 부끄러운 기억들은 완전히 잊히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행적을 선택적으로 지운다는 건 쉽지 않다. 전영록의 노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처럼 지우개로 깨끗이 지울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전과 같은 범죄의 기록만 남았지만, 지금의 SNS의 시대에서는 많은 플랫폼에 자신의 족적이 고스란히 누적되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