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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정영효 도쿄 특파원입니다.

정영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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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일본에도 '가가 가가가' 있다

    [특파원 칼럼] 일본에도 '가가 가가가' 있다

    한국에서 한때 ‘그 아이의 성이 가씨야?’를 ‘가가 가가가’ 다섯 글자로 표현할 수 있는 경상도 사투리가 화제였다. 일본에도 똑같은 사례가 있다. ‘ㅋ’을 ‘ㄱ’으로 표기하고 장음을 구분하지 않는 한글 표기법 때문에 ‘가가가가가가’로 쓰지만 실제로는 ‘카카, 카-카카-카’로 발음한다. ‘어머니, 이거 걸까...

  • 日 김치 시장은 北高南低

    쓰케모노(일본식 야채절임)의 나라 일본이 ‘김치 왕국’으로 바뀌고 있다. 김치는 20년째 일본 가정의 식탁에 오르는 발효식품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 김치 시장에서도 지역별 차이는 뚜렷하다. 식품시장 전문가들은 일본의 김치 시장을 ‘북고남저’라고 진단한다. 도호쿠 기타간토 호쿠리쿠 같은 북부 지역의 김치 소비량이 규슈 시코쿠 주고쿠 등 남부 지역보다 훨씬 많은 현상을 설명한 말이다. 일본 소매시장...

  • 총선 앞두고 '연필 11만개' 하나씩 깎는 日 공무원들 논란

    총선 앞두고 '연필 11만개' 하나씩 깎는 日 공무원들 논란

    이달 31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군마현의 한 시청 공무원들이 투표에 쓰일 연필 11만3000개를 하나씩 깎는 모습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TV아사히에 따르면 군마현 오타시는 코로나19 감염방지 대책으로 유권자가 투표장에서 사용하는 연필을 가져가도록 결정했다. 이를 위해 오타시는 유권자 숫자에 맞춰 항바이러스 기능이 있는 연필 11만3000개를 주문했다. 당초 주문량은 10만3000개였지만 전날 시작한 사전투표를 위해...

  • 日, ESG 성과 나쁜 임원은 보너스 못받는다

    日, ESG 성과 나쁜 임원은 보너스 못받는다

    임원 보수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에 연동하는 일본 상장사가 늘고 있다. 21일 글로벌 컨설팅회사 딜로이트토마츠그룹이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유가증권 보고서 제출 기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상장사의 24%가 임원 보수에 ESG 경영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 성과를 연말 보너스 같은 단기형 보수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중장기형 보수 한 가지 형태로만 반영한 ...

  • 삼성, 도요타 눌렀지만…세계 100대 브랜드 한일전 '3 vs 7'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삼성, 도요타 눌렀지만…세계 100대 브랜드 한일전 '3 vs 7'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삼성이 2년 연속 글로벌 100대 브랜드 '톱 5'에 올랐다. 한국 기업은 삼성과 현대차, 기아차 등 3곳이 100위권에 올랐지만 7곳의 일본에는 뒤졌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2021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21일 발표했다. 세계 100대 기업의 브랜드가치는 총 2조6667억달러(약 3133조원)로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애플은 브랜드 가치를 4082억달러로 평가받으며 9년 연속 1...

  • 미쓰비시상사 "탈석탄에 10년간 21조원 투자"

    미쓰비시상사 "탈석탄에 10년간 21조원 투자"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가 앞으로 10년 동안 탈석탄 관련 사업에 2조엔(약 21조원)을 집중 투입해 주력사업을 전환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동과 같은 금속자원에 2030년까지 2조엔을 투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주력사업을 지금까지의 핵심 수익원이었던 화석연료 관련 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미쓰비시상사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을 &...

  • 미쓰비시상사, 탈석탄에 '올인'…10년간 20조원 투자한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미쓰비시상사, 탈석탄에 '올인'…10년간 20조원 투자한다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일본 최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가 앞으로 10년 동안 탈석탄 관련 사업에 2조엔(약 21조원)을 집중 투입해 주력사업을 전환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상사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에너지, 동과 같은 금속자원에 2030년까지 2조엔을 투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주력사업을 지금까지의 핵심 수익원이었던 화석연료 관련 사업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미쓰비시상사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을 &...

  • 일본 국회가 한국보다 젊은 의원 2배 많은 이유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일본 국회가 한국보다 젊은 의원 2배 많은 이유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일본 국회 중의원 465명 가운데 40세 미만 의원은 8%다. 국제의원연맹(IPU)의 2018년 통계에 따르면 40세 미만 의원이 가장 많은 나라는 덴마크로 41%였다. 세계 평균은 17%였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3%로 일본(28%)과 비슷한 이탈리아도 40세 미만 국회의원의 비율은 33%에 달했다.그렇다고 일본 국회가 늙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한국과 미국의 40세 미만 의원 비율은 각각 2.3%와 6.7%로 일본보다 젊은 의원이 훨씬 귀하다. 한국은 2020년 새로 구성된 제21대 국회에서도 40세 미만 의원이 13명으로 4.3%였다. 한국과 미국의 고령화율이 15~16%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보다 훨씬 국회의 문턱이 높은 셈이다.한국과 미국 의회에 젊은 피가 적극적으로 수혈되지 않는 이유는 다르다. 미국 정치권은 지방의원이나 지방 검사, 변호사 등을 거쳐 하원의원으로 진출하는 코스가 정착돼 있다. 지방 정치무대에서 검증을 받는 기간을 거치다 보니 20~30대 하원의원이 귀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반면 한국의 젊은 의원이 귀한 이유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이 일본보다 연공서열이 엄격한 사회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대체로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 연령이 낮고, 비례대표제를 채택한 나라일 수록 젊은 의원이 많았다.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나라들은 학생들에 대한 정치 교육에 열심이고 투표율도 높다. 유럽에서 고령의원이 많은 영국과 프랑스는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일본 국회는 '늙었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집권여당인 자민당은 의외로 정년제도를 운영한다. 자민당은 중의원 비례대표 후보의 연령을 73세

  • 30년간 美 소득 50% 늘어날 때 日 '제자리'

    30년간 美 소득 50% 늘어날 때 日 '제자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간판 정책으로 내건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놓고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의 문제는 부유층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생활 수준이 낮아지는 것”이라며 “소득격차 축소보다 파이를 키워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이라고 17일 지적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국...

  • 美소득 30년간 1.5배 늘때 日 제자리…"지금이 분배할 때냐"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美소득 30년간 1.5배 늘때 日 제자리…"지금이 분배할 때냐"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일본이 총선 정국에 돌입하면서 여야가 앞다퉈 분배를 중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새 일본 총리가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간판정책으로 내건 것이 기폭제가 됐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심각하지 않은 일본은 분배보다 성장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인의 연평균 수입은 30년째 제자리"라며 "소득격차를 축소하기 보다 저성장...

  • 일본 국회의원수 세계 8위…1위는 중국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일본 국회의원수 세계 8위…1위는 중국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일본은 세계에서 8번째로 국회의원이 많은 나라다. 일본 공직선거법은 국회 정원을 중의원 465명, 참의원 248명 등 713명으로 정하고 있다.국제의회연맹(IPU)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일본의 국회의원수는 세계 192개국 가운데 8위다. 세계에서 국회의원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전국인민대표대회 의원수는 3000명이다.상하 양원제를 채택한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가 2~4위다. 영국은 1438명이고,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1000여명에 달한다. 다만 이탈리아는 작년 9월 국회의원의 숫자를 줄이는 헌법개정안이 국민투표에서 70%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 때문에 다음 선거부터 상하 양원의 정수가 3분의 1 이상 줄어, 국회의원 숫자가 일본보다 적어진다.일본 국회의원의 숫자가 세계 8위지만 인구 대비 의원의 수는 18위로 떨어진다. 일본 인구 18만명 당 국회의원 1명이 배출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 나라 가운데 인구 대비 국회의원 숫자가 일본보다 많은 나라는 미국과 멕시코 뿐이다. 일본은 인구 대비 국회의원수가 적은 나라라고도 할 수 있다.인구대비 국회의원수가 많지 않은 것은 국회의 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여왔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일본 국회가 구성됐을때 중의원과 참의원수는 716명으로 지금보다 3명 많았다. 중의원의 정원은 1986년 512석까지 늘어난 적이 있다. 대도시의 인구증가와 1972년 오키나와 반환에 따른 증원을 반영한 결과였다. 중의원의 정원은 1994년 정치개혁으로 500석으로 축소된 이후 단계적으로 줄여 현재의 465명이 됐다.참의원은 미국으로부터 오키나와를 돌려받으면서 정원을 2명 늘린 것을 제외하면 50년 이상 변동이 없었다.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

  • '임기 4년, 실제로는 3년?'…日국회의원 465명 어떻게 뽑나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임기 4년, 실제로는 3년?'…日국회의원 465명 어떻게 뽑나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4일 국회 중의원을 해산하면서 일본 정계가 총선 정국에 돌입했다. 국회 해산은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지 10일, 총선은 중의원 해산으로부터 17일 만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일본 헌법상 국회 해산은 내각의 조언과 승인에 의해 천황이 실시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총리가 유리한 타이밍을 정해 언제든지 해산하는 방식이다. 국회 해산이 '총리의 전권사항', '총리 전가의 보도'로 불리는 이유다. 참고로 해산은 중의원만 해당된다. 상원에 비유되는 참의원은 해산이 없다. 참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선거를 치러 절반씩을 새로 뽑는다.현재의 헌법이 시행된 이후 임기 만료로 인한 중의원 총선은 1976넌 미키 다케오 총리 내각 당시 1차례 뿐이었다. 기시다 총리가 해산권을 행사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임기 만료로 인한 두번째 총선'이 되는 것을 피했다. 하지만 총선이 임기 만료(10월21일) 이후 치러지는 것 역시 미키 내각 이후 두번째다.중의원 의석은 465석이다. 지역구에서 최다 득표 후보 1명을 중의원에 선출하는 소선거구제와 전국을 11개 블록으로 나누고 정당에 투표를 해서 지지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는 비례대표제가 섞여 있다. 소선거구제로 뽑는 의원은 289명, 비례대표제로 뽑는 의원 176명이다. 비례대표 블록은 홋카이도(8석), 도후쿠(13석), 호쿠리쿠신에쓰(11석), 북간토(18석), 도쿄(17석), 남간토(22석), 도카이(21석), 긴키(28석), 주고쿠(11석), 시코쿠(6석), 규슈(20석) 등 11개로 나뉘어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4월 통계를 바탕으로 일본 국회를 분석한 '차트로 읽는 정치'를 연재했다. 이를 소개한다

  • 日 '기시다 명운' 걸린 총선 31일 치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 10일 만에 국회를 해산하면서 일본 정치권이 총선 국면에 돌입했다. 이달 31일 치러지는 총선을 통해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자본주의’를 내세우는 기시다 내각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14일 오전 임시 국무회의에서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중의원 해산 조서에 서명했고,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이 오후 1시 조서를 읽는 것으로 ...

  • "삼성·LG 과점 깨진다"…中BOE, 아이폰13 OLED 본격 공급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중국 BOE가 미국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3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BOE가 애플로부터 조건부 공급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본격적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한다는 의미여서 기존 공급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타격이 예상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BOE는 9월부터 아이폰13용 6.1인치 OLED패널을 출하하기 시작했다. 지난달까지 업계에...

  • 한국 언론 최초…도쿄증권거래소 내부 전격 공개 [정영효의 도쿄나우]

    한국 언론 최초…도쿄증권거래소 내부 전격 공개 [정영효의 도쿄나우]

    도쿄나우의 정영효 특파원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관심있어 하실 만한 투자정보를 하나씩 하나씩 분석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도쿄나우 첫 번째 시간인 만큼 개별 주식을 소개하기에 앞서 일본증시를 간단히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일본증시는 매력이 없다고 합니다. 확실히 그렇긴 합니다. 뉴욕증시 등 세계 주요국 증시들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는데 반해 일본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1989년 12월29일 기록한 38,915.87을 ...

  • 日·佛 "탄소중립에 원전은 필수"…SMR 건설 뛰어든다

    日·佛 "탄소중립에 원전은 필수"…SMR 건설 뛰어든다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원전 비중을 대폭 줄인 일본 정부가 소형 원자로로 눈을 돌려 원전대국 부활을 추진하고 나섰다. 세계 2위 원전 국가인 프랑스도 소형 원자로 건설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기로 했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동 연수가 40년에 이르는 원전은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로 교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원전의 운전 기한을...

  • '기시다式 자본주의' 이번엔 임금인상 총력전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기시다式 자본주의' 이번엔 임금인상 총력전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이 근로자 임금과의 총력전을 선포했다. 기시다 내각이 간판 경제정책으로 내건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새로운 자본주의'의 실현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임금을 올려 중산층의 소득을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임금인상에 적극적인 기업에 세제우대 혜택을 늘리겠다"는 총선 공약을 공식 채택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4일 일본 중의원을 해...

  • 日 자본시장 연일 '기시다 쇼크'

    日 자본시장 연일 '기시다 쇼크'

    새로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이 연이어 자본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유층의 주식 매각 차익과 배당에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금융소득세 개선안이 역풍을 맞자 이번엔 상장사의 분기 결산 보고를 완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11일 일본 증권업계는 기시다 총리의 의회 소신 표명 연설(새로 취임한 총리가 의회에서 현안에 대한 기본 인식을 발표하는 연설)로 술렁였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기업이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주...

  • 좌충우돌 '기시다 자본주의'…이번엔 분기 대신 반기보고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좌충우돌 '기시다 자본주의'…이번엔 분기 대신 반기보고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새로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내각이 잇따라 자본시장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부유층의 주식 매각차익과 배당에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금융소득세 개선안이 역풍을 맞자 이번에는 상장사의 분기 결산을 완화하겠다는 정책을 내놨다. 11일 일본 증권가는 기시다 총리의 국회 소신표명 연설(새로 취임한 총리가 국회에서 현안에 대한 기본인식을 발표하는 연설)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일 "기업이 장기적인 시점을 갖고...

  • 세계 최강 부품기업 무라타제작소 CEO에게 듣는다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세계 최강 부품기업 무라타제작소 CEO에게 듣는다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게임 체인저 시대를 맞아 고객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사업을 과감하게 재편하는 ‘포트폴리오 경영’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년 후 무라타제작소는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나카지마 노리오 무라타제작소 사장(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약 70년간 가족경영 방식을 고수하던 무라타제작소는 지난해 6월 나카지마 사장을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나카지마 사장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무라타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부품기업이다.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각종 전자제품용 필터 및 센서, 와이파이 모듈(반제품)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교토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나카지마 사장은 “게임 체인저(기존 산업의 구도를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기술과 기업) 시대에 사업을 성장시키려면 먼저 고객의 정의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삼성전자 LG화학 애플 등 기존 고객뿐 아니라 원격의료를 시작하는 의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고 관리에 나선 공장,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와 스타트업 등을 새로운 고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이를 위해선 “무라타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단순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솔루션(문제해결형) 사업모델’을 추가해야 한다”며 “새로운 고객은 모듈이나 소프트웨어 결합상품 같이 활용하기 쉬운 제품을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대기업이 업계 판도를 단숨에 바꾸는 초대형 M&A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무라타는 소규모 M&A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