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200만원도 못 벌어요"…어느 일본인 가장의 절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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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 발목잡는 최저임금③
인력쟁탈전에 벌어지는 최저임금 격차
日정부도 4단계였던 최저임금 3단계로 축소
'물가 비싼 대도시가 생활비도 더 든다?'
오이타 최저 생계비, 도쿄보다 25만원 더 들어
인력쟁탈전에 벌어지는 최저임금 격차
日정부도 4단계였던 최저임금 3단계로 축소
'물가 비싼 대도시가 생활비도 더 든다?'
오이타 최저 생계비, 도쿄보다 25만원 더 들어
!["月 200만원도 못 벌어요"…어느 일본인 가장의 절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067808.1.jpg)
!["月 200만원도 못 벌어요"…어느 일본인 가장의 절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067828.1.jpg)
이 때문에 최근 일본의 지역별 최저임금 협상은 한국의 도지사격인 지사가 노조 편에 서서 적극적인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풍경이 흔해졌다.
!["月 200만원도 못 벌어요"…어느 일본인 가장의 절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067821.1.jpg)
그 결과 후쿠이현의 2023~2024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4.8%로 900엔이 넘는 지자체 중에 가장 높았다. 이바라키의 2023~2024년 인상률은 4.6%로 900엔을 넘는 지자체 가운데 세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12개 광역 지자체가 최저임금심의회가 제시한 목표 인상액보다 최저임금을 더 많이 올렸다.
!["月 200만원도 못 벌어요"…어느 일본인 가장의 절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067823.1.jpg)
등급을 줄임으로써 지역간 격차를 축소시키겠다는 의도다. 후생노동성은 "인상폭이 매년 대도시인 A지역에서 지방인 D지역으로 갈수록 낮아지면서 도농격차가 확대되는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3개 등급 체계에서는 A와 B단계에 포함되는 지역이 전체의 72%(34개 현)에 달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임금 수준을 올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月 200만원도 못 벌어요"…어느 일본인 가장의 절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067826.1.jpg)
A지역인 오사카와 나고야, 도쿄도 하치오지시의 생활비는 월 16만3083엔(약 145만원)~17만3494엔(약 154만원)이었다. 반면 C등급인 고치시와 오이타시의 생활비는 18만엔을 훌쩍 넘었다. 오이타시 독신 여성이 한 달을 사는데는 최저 19만1848엔(약 171만원)이 들었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도시와 달리 지방은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차량구입비와 기름값 같은 유지비가 더 들어간다는 분석이다.
!["月 200만원도 못 벌어요"…어느 일본인 가장의 절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067827.1.jpg)
과거에는 최저임금으로 일하는 사람이 주부와 학생 등 생계를 보조하는 가계 구성원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세대주인 가장이 최저임금을 받는 가계가 늘고 있다. 일본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2022년 기준)이 37%까지 늘어난 영향이다.
!["月 200만원도 못 벌어요"…어느 일본인 가장의 절규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067829.1.jpg)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