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며 月 200만원씩 벌어요"…'출산율 기적'의 비결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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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출산 극복의 현장을 가다⑨
日 산골마을 '출산율 기적' 가능케 만든 두 제도
日평균 출산율의 3배 오카야마현 나기초
편의점 가듯 단기 알바 가능한 '일자리편의점'
아이 돌보며 알바 가능…월 200만원 벌기도
적립한 포인트로 아이돌봄 품앗이도
日 산골마을 '출산율 기적' 가능케 만든 두 제도
日평균 출산율의 3배 오카야마현 나기초
편의점 가듯 단기 알바 가능한 '일자리편의점'
아이 돌보며 알바 가능…월 200만원 벌기도
적립한 포인트로 아이돌봄 품앗이도
마을 전체가 어린이집인 나기초의 육아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도가 '일자리 편의점(나기시고토엔)'과 '나기차일드홈'이다
원칙적으로 위험하지 않으면서 작업 장소가 마을 행정구역 안이라면 뭐든지 맡는다. 보통은 2~3시간, 길어야 반나절이면 끝나는 일이 대부분이다. 업무용 우편물에 주소지를 붙이는 등의 간단한 사무업무나 농사일을 돕는 일이 가장 많다. 나기초에는 농사를 짓기 어려운 고령농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300명 정도가 일자리편의점에 등록해 있다. 아이를 중학교에 보내고 복직이나 구직을 위한 훈련에 활용하는 사람도 있고, 90대 노인도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연령대는 아이를 키우면서 용돈벌이를 하려는 젊은 주부들이다.
갑작스런 새벽 발열 등 육아에는 돌발 상황이 따른다. 그런 부분까지 감안해 당일 일자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도 가능하다. 홋카이도와 나라, 돗토리, 미야자키 등 5~6곳의 지자체에서 일자리편의점 제도를 도입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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