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3일 CPI는 마이너스'…잭슨홀 수준까지 회복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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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미 동부 시간) 주요 지수는 0.3~0.8%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한 뒤 계속 내달렸습니다. 결국, 다우는 1.19%, S&P500 지수는 1.53%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2.11%나 급등했습니다. 수요일부터 반등이 이뤄지면서 이번 주 다우는 2.66%, S&P500은 3.65%, 나스닥은 4.14%나 상승했습니다. S&P500 지수는 4.067.36으로 마감해 중요한 기술적 저항선인 50일 이동평균선(4030) 위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의 8월 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5% 상승해 2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전월(2.7%)보다 낮아졌습니다. 또 8월 PPI는 작년 대비 2.3% 올라 2021년 3월 이후 18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월(4.2%), 예상치(3.1%)보다도 크게 낮았습니다.
중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제로 코비드' 정책에 따른 국내 수요 약화, 세계 경제 둔화 등도 원인이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우선 이렇게 물가가 안정되면 중국이 인플레이션에 신경 쓰지 않고 좀 더 강력한 경제 부양에 나설 수 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중국 런민은행이 경제 지원을 위한 추가 완화 정책에 제약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올해 남은 기간 더 많은 정책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의 PPI 물가 안정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기 때문입니다.
네드데이비스 리서치는 오늘 '인플레이션과 싸움이 이제 대부분 과거 일이라는 9개 차트'라는 보고서를 내고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⑵ 실질 임금은 떨어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는 주장에 부합하지 않는다.
⑷ 매우 강한 달러는 과거 인플레이션 하락과 일치한다.
⑸ 글로벌 공급망 압력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⑹ 근원 원자재 인플레이션은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⑺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주거비로 인해 상승하고 있지만,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은 2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
⑻ 경기 선행지표(LEI)가 5개월 연속 하락해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급격한 하락은 침체를 동반하지 않은 적이 없다.
⑼ ISM 합성 PMI는 인플레이션보다 약 6개월 앞서 있다. ISM 지수의 하락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해야 함을 시사한다.
유로화는 전날 ECB의 75bp 인상에도 강세를 지속하질 못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이후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등 여러 명의 ECB 위원이 지속해서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자 10월에도 75bp를 올릴 것이란 예상이 컨센서스가 되면서 다시 달러와의 패리티(1:1)를 되찾았습니다. 도이치뱅크는 10월 회의에서도 ECB가 75bp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바꿨습니다.
<강세장 케이스>
① Fed는 9월에 마지막으로 대규모(>25bp) 인상을 합니다.
② 양적 긴축(QT)의 월 최대한도가 두 배로 커졌지만, 변동성이나 금리 폭등은 없습니다.
③ CPI가 계속 낮아지고 있고, 하락 속도가 빨라집니다.
④ WTI는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유지되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는 겁니다.
⑤ 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주식 보유(포지셔닝)가 증가합니다.
⑥ 금리는 단기 고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FOMC 이후에는 변동성이 소진되면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약세장 케이스>
① Fed는 11월/12월에 대규모 금리 인상을 계속하여 기준금리를 4.0% 이상으로 끌어올립니다.
② QT는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여 10년물이 연고점인 3.47%를 다시 테스트합니다.
③ CPI는 8~9% 범위를 유지합니다.
④ WTI는 공급 차질 혹은(and/or) 중국 수요 증가로 인해 다시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⑤ 공매도 레버리지가 증가하고 주식 포지셔닝은 계속 가볍게 유지됩니다.
⑥ Fed 스피커들이 계속 매파적이며 CPI의 방향/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므로 금리 변동성이 계속 높게 유지됩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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