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인종차별 논란 휩싸인 아메리칸이글…트럼프 지지에 장중 22% 급등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jeans’와 ‘genes’ 말장난에 인종차별 논란
    트럼프 지지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 뒤집어
    보수는 "과잉 해석" 반발…밴스도 나서
    미국의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출연한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이글의 청바지 광고를 둘러싸고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니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아메리칸이글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공화당원인 시드니 스위니가 지금 가장 핫한 광고를 내놨다”며 “청바지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힘내라, 시드니!”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온 뒤 뉴욕증시에서 아메리칸이글 주가는 장중 22.18% 오르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지난 1일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이글 매장에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등장한 캠페인 포스터가 걸려 있다. 포스터에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의 아메리칸이글 매장에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등장한 캠페인 포스터가 걸려 있다. 포스터에는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청바지를 가졌다(Sydney Sweeney has great jeans)"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사진=AP)
    아메리칸이글은 지난달 스위니를 모델로 한 청바지 광고 시리즈를 선보였다. 논란이 된 문구는 ‘시드니 스위니는 훌륭한 진(Jeans·청바지)을 가졌다’는 표현이다. 영어에서 청바지를 뜻하는 ‘jeans’과 유전자를 뜻하는 ‘genes’이 동음이의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특히 파란 눈을 가진 스위니가 광고 영상에서 “유전자(genes)는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전달되며 종종 머리색, 성격, 눈 색깔까지 결정한다. 내 진(jeans)은 파란색이다”라고 말한 대목이 일부 비평가들로부터 백인우월주의를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보수 진영은 해당 광고 문구가 단순한 말장난일 뿐이라며 진보 진영이 프레임을 씌워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일 한 팟캐스트에서 “민주당에 대한 내 정치적 조언은 시드니 스위니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전부 나치라고 부르라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국계 CEO' 美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8조원대 IPO 추진

      한국계 미국인 제이슨 김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가치 60억달러(약 ...

    2. 2

      트럼프 "인도, 러시아 석유 사서 재판매…관세 대폭 인상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

    3. 3

      "머스크, 트럼프와 거리 두니 테슬라 고객 충성도 회복세"

      미국내 고객 충성도에서 수위를 달려온 테슬라가 지난 해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시점부터 소비자 충성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 최저점을 찍은 후 트럼프와 거리를 두기 시작...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