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인탑스의 대표가 18일 물러났다.인탑스는 김근하 대표가 사임하고 김현량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김재경 인탑스 창업주의 장남이다. 인탑스는 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 등 305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책도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조치는 인탑스 대주주가 ‘주가를 의도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로 해석됐다. 인탑스는 지난해 10월 13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주가가 일정 수준을 웃돌면 회사 측이 콜옵션(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단 게 문제로 지적됐다. EB 투자자가 공매도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어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B 발행 후 인탑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네 차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이 기간 대주주 측은 인탑스 주식을 매집했다. 시장에선 이에 대해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두고 EB를 발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X(옛 트위터)에 인탑스의 EB 발행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를 올리며 “이런 것이 주가 조작 아닌가”라고 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여부 등에 관한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임다연 기자
IT 디바이스 및 로봇 위탁생산(EMS) 전문기업 인탑스(INTOPS)의 오너 2세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탑스의 교환사채(EB) 발행 구조를 두고 주가조작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지 열흘 만이다.인탑스는 김근하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김현량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김 전 대표는 창업주 김재경 회장의 장남으로, 인탑스의 오너 2세다. 회사 측은 이번 대표이사 변경에 대해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조직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완수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인탑스는 대표이사 변경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및 추가 취득 계획도 밝혔다. 회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73만5393주를 전량 소각하고, 추가로 1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기보유 자사주 약 175억원어치 소각과 13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취득을 포함해 총 305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인사는 최근 인탑스를 둘러싼 주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인탑스의 교환사채(EB) 발행 구조와 관련해 “이런 것이 주가조작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은 공시 적절성과 불공정거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논란이 된 것은 인탑스가 지난해 10월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EB다. 당시 EB에는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교환가액의 130%를 넘으면 회사가 투자자에게 0.1%의 이자만 지급하고 사채를 다시 회수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됐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여름 ‘특수’가 빨라지고 있다. 도심 곳곳에 바퀴벌레와 모기 등 해충이 출몰하자 방제 제품, 음식물처리기 등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더위를 식히려는 냉방 가전,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해충 차단 방제 서비스 인기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전문 방역업체 세스코에 접수된 해충 관련 문의는 4월보다 약 50% 증가했다.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높은 기온과 습도가 유지되면 모기·바퀴벌레·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등 해충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최근 서울 도심의 서울로7017, 여의도 한강공원 등 지역에 바퀴벌레 떼가 출몰하기도 했다.세스코 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이상고온과 국지성 호우 영향으로 해충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종류도 다양해지는 추세”라며 “앞으로 유입 경로와 행동 특성 등 데이터에 기반한 예방형 관리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했다.세스코는 공장과 식당 등에 주방 위생 종합관리 서비스(화이트세스코), 통합해충방제 서비스(블루세스코)를 제공한다. 이상 기온 여파로 해충 출몰이 늘어나자 관련 서비스 매출도 따라 늘었다. 세스코 매출은 2020년 3634억원에서 지난해 5098억원으로 5년간 약 40% 증가했다. 방충망 설치, 에어컨 청소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음식물처리기·냉방 가전 불티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음식물처리기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의 양대 강자인 쿠쿠와 미닉스 제품이 인기다. 쿠쿠는 평년보다 1.7℃ 높았던 지난 4월 음식물처리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미닉스 음식
교원 빨간펜이 영유아 대상 놀이 교구 관리 상품을 선보이며 유아 교육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영유아 단계부터 독서, 교구, 플레이백(워크북), 방문 수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학습 상품을 내놨다.교원 빨간펜은 지난달 만 2~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놀이 교구 관리 상품 ‘렛츠코!’를 출시했다. 렛츠코는 교원 빨간펜이 처음 선보인 놀이 교구 관리 상품이다. 총 12개월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교구 24종, 도서 24권, 플레이백 48권, 방문 수업 48회를 제공한다.렛츠코의 가장 큰 특징은 교구와 도서, 워크북, 방문 수업을 하나의 주제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탈것’이라는 주제에서는 먼저 ‘부르릉 달려라 달려’ 도서를 읽으며 자동차와 배 등 다양한 탈것의 종류를 익힌다. 이후 ‘칙칙폭폭 날씨 기차’ 교구를 활용해 탈것이 움직이는 원리와 자석의 성질을 관찰한다. 동시에 날씨, 낮과 밤 등 자연 현상에 대한 인식도 함께 넓힐 수 있다. 이어 워크북 활동에서는 붙임딱지를 활용해 기차길을 설계하고, 기차길의 역할을 이해하는 활동을 한다.렛츠코에는 글로벌 교구 브랜드 ‘키위코’의 스팀 기반 놀이 교구가 활용된다. 교원 빨간펜은 키위코 교구를 국내에서 단독으로 출시했다. 키위코 교구는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아우르는 스팀 요소를 담아 아이가 놀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탐구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안전한 소재와 무독성 수성 페인트 및 마감재를 사용해 영유아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탈모 관리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부족한 머리숱을 보완하거나 탈모 부위를 단순히 가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일상과 생활 패턴에 맞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특히 바쁜 직장인이나 외부 활동이 많은 고객의 경우, 중요한 미팅이나 장시간 일정, 운동, 모임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평소와 같은 생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가발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탈모 부위를 감추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맞춤형 헤어 솔루션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가발을 선택할 때 외형적인 자연스러움뿐 아니라 착용 안정감, 관리 편의성, 활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이 같은 흐름은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하이모가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1일까지 가발 이용자 및 이용 의향자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엠브레인 정량조사에 따르면, 고정형 가발 이용 의향자들은 해당 착용 방식을 선택하려는 이유로 ‘쓰고 벗는 번거로움이 없어서’(21.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벗겨지거나 떨어질 걱정이 없어서’(18.4%), ‘일상생활에서 가발을 의식하지 않아도 돼서’(17.1%)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소비자가 가발을 선택할 때 단순한 외형 보완을 넘어 일상 속 편의성과 착용 안정감, 심리적 부담 완화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매일 가발을 착용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삼천리가 투자연계형 스타트업 발굴 콘테스트 ‘에스투게더(S-Together)’ 제3회 공모전을 개최한다. 에스투게더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품은 스타트업을 삼천리가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 모집 분야는 ▲태양광, 수소,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가상발전소(VPP) 등 신에너지 ▲재활용, 에너지 효율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RE100 등 친환경 ▲자율주행, 충전기술, MaaS(모빌리티 서비스화) 등 모빌리티 총 3개 영역이다. 특히 각 영역 내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등 딥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주목할 계획이다.지원 대상은 해당 분야에서 시드 투자 이상을 유치했으며, 향후 삼천리그룹과 기술실증(POC), 투자 등 협업을 추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다. 올해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두 기관은 공모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평가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기술 자문과 협력 파트너 연계 등을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접수는 6월 16일부터 7월 10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 대면심사가 이뤄지며,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삼천리의 투자 검토와 그룹사 협업 기회가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에스투게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삼천리는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기술을 발굴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생태계와의 동반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바이오모아메디칼의 ‘프롬더스킨 글루타치온 콜라겐 필오프팩’(사진)이 올해 상반기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신문사 등은 상품성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해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2023년 설립된 바이오모아메디칼은 피부과학 기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프롬더스킨’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글루타치온 콜라겐 필오프팩은 바른 뒤 떼어내는 방식의 스킨케어 제품이다. 주름 개선, 광채 개선, 피부탄력 증가 등의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제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글루타치온, 콜라겐, 락토바실러스 추출물을 결합한 발효공정 복합 조성물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표적인 피부 고민인 기미, 주름, 건조함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트리플 포뮬러 슬로에이징 올인원 솔루션’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일체형 스마트 스파출라 용기를 자체 개발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출시 이후 1년 만에 매출 200억원을 기록한 글루타치온 콜라겐 필오프팩은 현재 일본, 미국, 이탈리아, 동남아 등 10개국에 수출된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약 8배로 증가했다.임다연 기자
소형모듈원전(SMR)시장은 반도체산업처럼 설계(팹리스)와 수탁생산(파운드리) 분야로 세분화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비에이치아이(BHI) 등 국내 업체는 대만의 반도체기업 TSMC처럼 ‘원전 파운드리’ 간판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SMR은 대형 원전과 달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소비지 인근에 지을 수 있어 세계 에너지 판도를 뒤흔들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2033년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두산에너빌리티는 SMR의 ‘심장’ 부분인 핵심 주기기 모듈에 특화한 기술력을 보유했다. 쇳물을 붓는 주단조부터 정밀 가공, 조립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갖췄다. 지난 3월 국내에 SMR 전용 공장을 세웠다.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짓고 있는 SMR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총 8068억원을 투자해 2031년까지 연간 20기 수준의 SMR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엑스에너지,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등 글로벌 3대 SMR 설계업체와 소재 및 주기기 제작 계약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전기술은 원전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MR 설계시장을 노린다. SMR 설계에 더해 인허가, 시공 패키지, 시운전 절차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사업을 병행한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형 SMR’(iSMR)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배열회수보일러(HRSG)시장 세계 1위 기술력을 기반으로 SMR의 핵심 계통 설비와 구조물을 공급한다.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인 정밀 계측 분야에선 강소기업이 약진하고 있다. 우리기술은 독자적인 SMR 계측제어(MMIS) 기술을 선점하고 있다. 우진엔텍은 정밀계측기 정비 및 제어 분
농식품 인공지능(AI) 기업 디어니언의 식자재 산지 직거래 서비스 ‘파라도’가 상반기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경제신문사 등은 상품성 있는 중소기업 제품을 으뜸중기 제품으로 선정해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2023년 설립된 디어니언은 농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연결해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돕는 AI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인 파라도는 외식사업자가 식자재를 가장 유리한 시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산지 직거래 플랫폼이다.농산물은 기상 여건과 작황,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높다. 이 때문에 외식업자는 원재료 가격이 오를 때마다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기 쉽다. 파라도는 AI 기반 가격 예측 기술과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인 산지 직거래 구조를 결합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파라도는 230만 건 이상의 농산물 시세 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결합했다. 주요 농산물 가격을 평균오차율(MAPE) 2.7% 이내로 예측한다. 또 가락시장 도매 단계를 거치지 않고 산지 농가와 외식 매장을 직접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외식사업자는 식자재 구매 비용을 낮추고, 산지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디어니언은 파라도를 통해 외식사업자의 식자재 원가를 최소 15%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4년 5월 파라도를 정식 출시한 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9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32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3월에는 삼성웰스토리와 농식품 납품 계약도 맺었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평소보다 10배 많은 수량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을 만들고 있습니다.”최문진 부강테크 대표(사진)는 5일 대전 신성동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폭우 때마다 반복되는 도시 침수를 하수처리장 시설 개선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강우량 기준으로 지어진 하수 처리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로 빗물과 하수가 한꺼번에 밀려드는 상황을 감당하지 못한다는 설명. 최 대표는 “빗물과 하수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역류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국내 1위 수처리 기업인 부강테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좁은 부지에서 많은 수량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프로테우스’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 중랑과 서남물재생센터에 적용돼 하수처리장 부지 면적을 줄이면서 하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최 대표는 “국내 다른 하수처리장도 프로테우스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하루 처리용량 500㎥ 이상인 주요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전국 724곳이다. 이 중 최초 가동 이후 30년 이상 지난 노후 시설은 74곳에 달한다.최 대표는 김동우 대표가 부강테크를 창업한 1998년 유일한 여성 엔지니어로 회사에 입사해 지난해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김 대표는 미국 시장, 최 대표는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최 대표는 미래형 하수처리장인 ‘코플러오 캠퍼스’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수처리장과 데이터센터를 함께 지어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 모델이다. 최 대표는 “통상 데이터센터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0%를 냉각에 쓴다”며 “하수처리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면 냉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레이싱 테마파크 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울 겁니다."김종석 디에스엠 대표는 지난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모든 것이 효율화될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여가를 즐기게 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기존 부품 사업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로 회사를 재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모노리스 창업자로, 자동차 부품회사인 대성파인텍과 모노리스가 합병하면서 각자대표가 됐다.9.81파크는 경사진 지형에서 모노리스가 직접 개발한 전기차로 레이싱을 즐기는 공간이다. 차량 주행 데이터, 랩타임, 랭킹 등 레이싱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게임처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은 자신의 퍼포먼스를 피드백 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이미 충성 고객층도 형성됐다. 9.81파크는 매년 말 파크 이용객 가운데 상위권 기록 보유자가 참여하는 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반복적으로 방문해 연습하는 이용자도 적지 않다. 김 대표에 따르면 가장 많이 방문한 이용자는 1년에 22차례 찾아 240회 이상 주행 연습을 했다.디에스엠은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 바로 옆에 '9.81파크 인천공항점'을 조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의 연간 이용객 수가 80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수익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승객과 외국인 관광객, 수도권 고객을 모두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디에스엠은 중장기적으로 9.81파크를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포켓몬, KBO 등과 협업해 파크
이 기사는 5월 31일 오후 3시 55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세계 1위 우주항공 업체인 스페이스X가 국내 소재·부품 업체를 자사 공급망에 속속 끌어들이고 있다. 로켓 발사와 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 고압, 진동 등 극한 환경을 견디는 강도와 내구성을 갖춘 소재·부품 제조 기술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특히 우주항공 분야 소재 업체를 주목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대신 한 번 공급망에 들어가면 거래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스페이스X 공급 소재업체 ‘랠리’31일 업계에 따르면 합금 업체인 에이치브이엠은 2022년 말부터 스페이스X에 로켓 추진체와 엔진에 사용되는 첨단 금속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은 2000년대 초반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요한 특수금속을 생산하다가 스페이스X와의 사업 협력을 계기로 주력 사업을 우주항공 분야로 전환했다.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가 다가오면서 몸값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주가 상승률이 331%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우주항공 업체 중 가장 높다.스피어는 헬스케어산업에서 쌓은 기술을 기반으로 우주항공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7월부터 스페이스X에 고성능 특수합금을 공급하고 있다. 공시 후 주가가 236% 급등했다. 스페이스X에 발사체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부품이 주력이었다.스페이스X와 제품 공급을 협의하는 기업도 잇따르고 있다. 특수강 업체인 세아베스틸지주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특수합금 생산 공장을 세운 뒤 스페이스X 공급 업체로 거론되고 있
이 기사는 5월 31일 오후 3시 55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국내 혁신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우주항공업체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주력 산업에서 축적한 정밀 제조 기술이 우주의 극한 환경을 견뎌낼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가 더해지면서 올해 우주항공 분야 투자심리가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비전 자회사인 한화세미텍은 올 하반기부터 스페이스X에 반도체 후공정 장비인 SFM을 공급한다. 이 장비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에 장착되는 위성통신·네트워크용 반도체 패키징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한화세미텍 장비를 도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은 다국적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반도체 패키징 장비를 주로 공급했다.스페이스X는 한국 소재·부품 기업들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성과를 확인하자 국내 기업을 자사 공급망에 적극 편입하고 있다. 특수합금 업체인 스피어와 에이치브이엠은 각각 지난해와 2022년부터 로켓 추진체와 엔진 등에 사용되는 첨단 금속을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들어선 우주항공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지 않은 제조업체들로 협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소재 기업 OCI홀딩스,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스페이스X와 납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한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스마트폰, 반도체 등에 쓰이는 초정밀 제조
코웨이가 가전·여행·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 코웨이는 28일 실버케어 전문 자회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코라솔), 하나투어, 하나카드와 고객 맞춤형 통합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생활가전, 여행, 금융, 케어 등 각 사의 서비스 영역을 결합해 고객 중심의 통합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코웨이와 코라솔 고객 전용 멤버십 및 할인 혜택 제공, 공동 마케팅과 프로모션 운영, 통합 패키지 상품 출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라솔은 하나투어·하나카드와 연계한 여행 결합 상품도 선보인다.코웨이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별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임다연 기자
폐지 수거용 리어카가 동네 골목을 누비는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변신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소셜벤처 ‘끌림’은 리어카 양쪽 면을 광고 공간으로 활용해 광고비를 받고, 이 중 대부분을 폐지수거 어르신에게 지급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폐지수거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 올해로 10년째 이어가고 있다.지난 22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만난 강가림 끌림 대표(사진)는 “리어카 광고는 동네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느린 광고”라며 “주민들의 생활영역 안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광고 단가는 리어카 한 대당 월 15만원이다. 이 가운데 어르신에게 월 9만원이 돌아가고, 나머지는 운영비와 리어카 제작비 등으로 쓰인다. 지금까지 어르신들에게 지급한 광고비는 7억5000만원. 이를 폐지 무게로 환산하면 약 1만7000t에 달한다.어르신들은 광고 활동의 주체로도 참여한다. 길을 가던 시민이 리어카에 붙은 광고에 대해 물으면, 어르신이 직접 제품이나 매장을 소개하기도 한다. 강 대표는 “광고 문의가 오면 자부심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며 “누군가 질문하면 찾아가는 길을 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끌림은 광고 계약 기간 중 3개월마다 중간보고서를 만들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최종보고서도 제출한다.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고물상을 찾아 광고면을 깨끗하게 관리해 광고가 잘 보이도록 유지한다. 현재 관악구청, 한국수산자원공단, 군산발전본부, 대한제분, 본아이에프, 예가람저축은행, 아메리카요가 등이 광고주다. 지역도 확장되고 있
대기업 못지않은 파격적인 복지를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늘고 있다. 우수 인재 확보가 실적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기업교육 전문업체 휴넷은 2022년부터 매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고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 4일 근무제 도입 이후 입사 경쟁률은 열 배 높아졌고, 퇴사율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은 2022년부터 강원 속초에 ‘워케이션’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 5일 속초에서 근무하면 마지막 날엔 반나절 휴가를 준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 파주에도 워케이션 센터를 추가했다.출산·결혼·거주 지원도 파격적이다. 반도체 부품업체 엘케이엔지니어링은 첫째 출산 시 200만원을 준다. 둘째는 300만원, 셋째는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결혼하는 직원은 200만원을 받는다. 거주지가 먼 직원이 회사 인근 원룸을 이용하면 월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최대 24개월간 지급받는다.반도체 부품 제조 장비 업체 AP시스템은 구내식당에서 하루 세끼를 공짜로 제공한다. 대학생 자녀가 있으면 두 명까지 연간 최대 1000만원의 등록금을 지원한다. 2022년부터는 영업이익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해 임직원의 의료비와 자녀 학자금, 상조 서비스 등에 활용하고 있다.이익을 직원들과 나누는 기업도 많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 원텍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자 전 임직원에게 연봉의 2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김창영 원텍 부사장은 “경쟁사로의 인재 유출을 막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임다연 기자
“‘아시아의 팰런티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국방·안보 사업을 본격화할 겁니다.”보안기업 에스투더블유(S2W)의 서상덕 대표(사진)는 최근 경기 판교 본사에서 만나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국방부의 정보화전략계획(ISP) 관련 사업 발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해 ‘아시아의 팔란티어’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코스닥에 상장한 에스투더블유는 시가총액 약 3000억원 규모까지 덩치를 키웠다. 기존 보안 장비와 백신이 악성 행위가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해 차단하는 방식이라면, 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텔레그램·가상자산 거래 등 대량 정보를 수집·분석해 공격 조짐을 미리 파악하고 배후 집단을 추적하는 데 강점이 있다.회사의 출발점도 팰런티어와 닮았다. 서 대표가 경영을 맡고, 공동창업자이자 대학 동기인 신승원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에서 유통되는 해킹 정보와 가상자산 흐름을 분석해 인터폴 등 수사·정보기관에 이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출발했다. 이후 기업용 보안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혔다. 서 대표는 “금융권, 반도체, 제조, e커머스, 플랫폼 기업 등이 주요 고객”이라고 말했다.보안 취약 분야로는 병원과 의료기관을 꼽았다. 서 대표는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 제조사의 보안 수준은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병원과 의료기관, 일부 공공 부문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했다. 반도체·자동차 2차 협력사도 해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대기업과의 계약 문서, 특허 자료, 기술 문서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대표는 &l
일주일 휴양지 워케이션, 근무시간에 책 읽기, 캠핑카에서 일하기….꿈만 같은 직장을 현실로 만든 중소기업 대표가 있다. 지난 20일 서울 염창동 본사에서 만난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사진)는 “요즘 자주 쓰는 ‘워라밸’(워크 라이프 밸런스)이라는 말에는 ‘일은 나쁜 것, 삶은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며 “일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영림원소프트랩이 지난 8일 경기 파주에 워케이션 공간 ‘와이스페이스’를 연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건설비로 지난해 매출의 4분의 1에 달하는 218억원을 투입했다. 권 대표는 “일과 삶을 분리하는 대신, 쉬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와이스페이스는 건축 설계에만 2년이 걸렸고 완공까지 총 4년이 소요됐다. 권 대표는 “상장했을 때도 느끼지 못한 만족감을 와이스페이스 개소식 때 느꼈다”고 했다. 개소 이후 두 달 치 예약이 이미 주말까지 꽉 찰 만큼 직원 반응도 뜨겁다.이달 초 방문한 와이스페이스 내부에는 캠핑존, 비행기 좌석형 공간 등 다양한 콘셉트의 근무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직원들이 협업할 수 있는 회의실도 곳곳에 배치됐다. 가족 단위 체류가 가능한 펜션과 캠핑카, 직원 개인이 하루 또는 며칠씩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 공간이 운영되고 있었다. 휴식과 운동을 위한 시설도 갖췄다. 요가·명상실에는 1억원 상당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설치했다.영림원소프트랩은 이미 2022년부터 강원도 속초에서 워케이션 거점을 운영해왔다. 회사가 매입한 체스터톤스 객실 3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적 반등의 돌파구를 중국 시장에서 찾기로 한 겁니다."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만난 심효준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는 "국내 제조업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수 년째 어려운 상황이고, 특히 우리가 강점을 지닌 2차전지 분야도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대표 취임 이후 가진 언론과의 첫 인터뷰에서다.심 대표는 로봇 기업 에스피시스템스 오너가 2세다. 에스피시스템스가 엠아이큐브솔루션 지분 66.4%를 인수하면서 올해 3월 공동대표로 선임됐다.엠아이큐브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삼성전기, 삼성SDI,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동국제강, 오뚜기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6억원을 기록했다. 제조 현장의 공정 관리와 생산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심 대표는 지난 3월 선임 직후 중국 국유기업 위에다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중심이던 사업 무대를 중국으로 넓히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목표는' 5년 내 연 매출 1500억원 달성'으로 잡았다. 중국 법인에서 500억원, 국내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중국 진출은 최근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은 2023년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한때 1만4000원에 육박하던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 기준 2450원까지 내려앉았다.심 대표는 "급격한 사업 전환보다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실적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주식 유통량을 늘리기 위해 200% 무상증자도 단행했다. 심 대표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 예고를 앞두고 노사 간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삼성전자 사업장에 의존도가 높은 평택·화성·용인 등 경기 남부 지역 소상공인들이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평택캠퍼스가 있는 평택시 소상공인연합회는 파업 장기화로 지역 상권의 경영 차질이 커질 경우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다.임용필 평택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19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파업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파업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차질이 장기화하면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백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도 "평택과 화성, 용인 등 삼성전자와 산업단지 배후 상권에 의존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이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대규모 총파업 예고 소식은 경기도 소상공인들에게 큰 충격과 불안을 안겨줬다"고 했다.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단순한 기업 사업장이 아니라 수많은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 숙박업·음식업·도소매업 등 지역경제 전체와 연결된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도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은 최저임금 수준마저 벌지 못하는 상당수 소상공인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격"이라며 "소상공인들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고물
"서울에서 시화공장까지 종이 박스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담아 배송했는데, 도착한 뒤에도 여전히 차가운 상태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지난달 22일 찾은 경기 시흥 태림포장의 시화공장 디자인센터에서 센터 관계자는 골판지 보랭상자의 성능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곳은 캔과 스티로폼 등 기존 포장재를 종이 포장재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태림포장의 연구개발(R&D) 거점이다.종이 포장재는 캔·스티로폼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고 보관·적재 효율도 뛰어나다. 재활용이 쉬워 친환경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냉장·냉동 보관 성능과 내구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상용화의 관건이다. 태림포장은 이 한계를 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표 제품은 '테코박스(TECO BOX)'다. '테코박스'는 냉장·냉동 식품 운반에 쓰이는 스티로폼 상자를 대체하기 위해 만든 고성능 친환경 보랭상자다. 골판지만으로 제작하되, 원지 내부 표면에 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 온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소재를 코팅해 보랭 성능을 스티로폼에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태림포장이 25도 상온에서 동일한 내용물을 넣고 진행한 실험에서도 성능 차이는 크지 않았다. 스티로폼 상자는 17시간 동안 냉장 온도를 유지했고, 테코박스는 약 16시간 40분 동안 냉장 성능을 유지했다. 스티로폼보다 부피가 작아 물류비 절감과 창고 보관 효율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태림포장 디자인센터가 같은 용량의
종합 전자부품 업체 인탑스가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와 손잡고 로봇 제조 사업 확대에 나선다.18일 인탑스는 위로보틱스와 웨어러블 로봇 제품 생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을 함께 검토하고, 시제품 생산부터 양산까지 단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탑스는 전자·정밀기기 제조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조립 기술과 품질 관리 시스템,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위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 양산 체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탑스는 모바일 및 전자기기 제조 경험을 통해 확보한 생산 기술과 공급망 관리(SCM) 역량을 활용해 제품의 생산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인탑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전자기기 중심의 제조 사업 영역을 로봇 분야로 넓히고, 고부가가치 정밀 제조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웨어러블 로봇 시장 확대에 맞춰 양사 간 협력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인탑스 관계자는 "웨어러블 로봇은 산업 안전과 작업 효율 개선, 노동력 보조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큰 차세대 로봇 분야"라며 "인탑스가 보유한 정밀 제조 역량과 위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결합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로봇 제조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아시아의 팰런티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국방·안보 영역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겁니다."지난 14일 경기 판교 본사에서 만난 서상덕 에스투더블유(S2W) 대표는 상장 후 언론사와 가진 첫 대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 걸쳐 국방부의 정보화전략계획(ISP) 관련 사업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스투더블유도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을 토대로 이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아시아의 팔란티어'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코스닥에 상장한 사이버 보안 기업 에스투더블유는 시가총액 약 3000억원 규모까지 덩치를 키웠다. 기존 보안 장비나 백신이 악성 행위가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해 차단하는 방식이라면, 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텔레그램·가상자산 거래 등 대량 정보를 수집·분석해 공격 조짐을 미리 파악하고 배후 집단을 추적하는 데 강점이 있다.회사의 출발점도 팰런티어와 닮았다. 서 대표가 경영을 맡고, 공동창업자이자 대학 동기인 신승원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에스투더블유는 당초 다크웹에서 유통되는 해킹 정보와 가상자산 흐름을 분석해 인터폴 등 수사·정보기관에 제공하는 솔루션에서 출발했다. 이후 기업용 보안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다크웹과 텔레그램 등 음지 채널에서는 해킹 도구, 기업 계정, 취약점 정보 등이 거래된다. 에스투더블유는 이 같은 정보를 사전에 수집·분석해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 서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는 누가 우리를 공격하는지, 아직 공격받지 않았더라도 같은 업권을 노리
"히트펌프도 결국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보일러입니다. 보일러는 우리가 가장 잘 아는 홈그라운드입니다"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난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은 히트펌프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기술적 출발점은 다르더라도 소비자 관점에서 보면 히트펌프 역시 난방과 온수를 제공하는 보일러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보일러 전문기업인 경동나비엔이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에어컨 강자들이 히트펌프 보일러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경동나비엔도 지난 7일 공기열 히트펌프 보일러를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히트펌프는 공기 중 열을 끌어와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기술로, 정부가 추진하는 '난방 전기화' 정책의 핵심 제품이다.히트펌프는 쉽게 말해 에어컨을 반대로 작동시키는 기술이다. 에어컨이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빼내 실내를 차갑게 만든다면,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에서 열을 모아 실내로 들여와 난방과 온수를 공급한다. 에어컨 기술을 보유한 가전사와 난방·온수 설비 경험을 갖춘 보일러 회사가 동시에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김 부사장은 "유럽에서도 히트펌프 시장 상위권은 바일란트 등 보일러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며 "실외기 기술은 가전사가 강하지만 배관, 온수탱크 등 실내기는 보일러 회사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관이나 온수탱크 같은 설비 영역은
이른 더위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얼음정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부모님 댁에서는 단순한 제빙 성능보다 위생 관리와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구매한다. 얼음이 직접 입으로 들어가는 만큼 “얼음을 얼마나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소비자 선택을 좌우한다는 분석이 나온다.교원웰스는 지난 3월 위생 성능을 강화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리뉴얼 모델을 선보이며 봄·여름 가전 수요 공략에 나섰다. 아이스원은 폭 23㎝, 깊이 48㎝의 업계 최소 수준 크기를 구현하면서도 1㎏ 대용량 아이스룸을 장착한 제품이다. 교원 웰스가 출원한 5개 특허 기술을 적용해 기존 얼음정수기 대비 성능과 품질을 높였으며, 2024년 출시 이후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이번 리뉴얼은 △대용량 △고성능 △사용 편의성 △위생성 △디자인 등 5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기존 제품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리뉴얼 모델은 여름철에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을 중심으로 개선이 이뤄졌다. 먼저 내부 위생 관리 범위를 확대해 얼음이 생성되고 보관되는 전 구간을 더욱 촘촘하게 관리한다. UV 모듈을 추가 적용한 것. 얼음트레이, 아이스룸, 출빙코크, 출수코크 등 주요 구간을 6중으로 케어해 더욱 위생적인 얼음과 물을 제공한다. 특히 UV 케어 성능을 강화해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관리 범위를 넓혔다.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새롭게 적용된 ‘원터치 자동 출빙’ 기능은 버튼 한 번으로 머그컵 한 잔 분량의 얼음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10잔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며 얼음정수기 시장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얼음의 크기와 빙질, 위생 관리 수준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다. 특히 홈카페 문화 확산과 대용량 음료 소비 증가로 ‘쉽게 녹지 않는 단단한 얼음’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SK인텔릭스가 운영하는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은 업계 최대 수준의 얼음 크기와 단단한 빙질로 사계절 얼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 ‘메가 ICE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SK매직은 직수 정수기와 스테인리스 직수관 등을 앞세워 정수기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어온 기업이다.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얼음의 질’이다. 일반 얼음정수기 얼음 크기인 약 11g 대비 두 배 이상 큰 약 25g 규모의 ‘메가 아이스’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얼음 크기가 큰 만큼 한 번의 출빙만으로도 대용량 컵을 빠르게 채울 수 있으며, 단단하고 투명한 빙질로 쉽게 녹지 않아 음료 본연의 맛과 풍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제빙 성능도 강화했다. 하루 제빙량은 메가 모드 기준 최대 5.7kg에 달하며, 1.1kg 용량의 대형 아이스룸을 장착했다. 여름철 냉음료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도 충분한 얼음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족 단위 사용뿐 아니라 손님 방문, 홈파티 등 다량의 얼음이 필요한 상황까지 고려했다. 사용 편의성 역시 세심하게 개선했다. 사용자는 얼음만 받을 수 있는 ‘얼음’ 버튼과 물과 얼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얼음물’ 버튼을 상황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위생 기능에도 SK매직의 핵심 기술력이 집약됐다. 오염과 부식에 강한 ‘올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질수록 모벤시스 매출도 그만큼 같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지난 4일 성남 본사에서 만난 양부호 모벤시스 회장(사진)은 “피지컬 AI용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모벤시스는 세메스, 한미반도체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등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반 모션 제어기 ‘WMX’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양 회장은 1996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시작한 개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1998년 미국 법인 소프트서보시스템즈를 설립했다. 2012년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와 제휴를 맺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 계열사 세메스는 기존 하드웨어 제어기를 모두 걷어내고 모벤시스의 소프트웨어 제어기를 100% 적용했다. 모션 제어기는 산업 장비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장치로, 업계에서는 ‘산업 장비의 두뇌’로 불린다.소프트웨어 제어기의 장점은 속도와 가격 경쟁력이다. 기존 하드웨어 기반 구조에서는 인식부터 행동까지 300~500㎳(밀리세컨드·1㎳=1000분의 1초) 이상의 지연이 발생할 수 있지만, 모벤시스 기술을 적용하면 이를 50㎳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사람의 반응 지연이 통상 200~30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람보다 빠른 동작이 가능한 셈이다. 가격도 기존 하드웨어 제어기 대비 약 3분의 1 수준이다. 별도 하드웨어 제작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모벤시스 매출은 2024년 176억원에서 지난해 약 203억원으로 늘었다. 양 회장은 “장비 업체가 장비를 한 대 생산할 때마다 장비 판매량에 연동해 매출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모벤시스
시니어케어 전문기업 케어링이 지난해 매출 1658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흑자 전환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2019년 설립된 이후 짧은 기간 안에 거둔 성과다.케어링은 서울·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등 네 개 권역에 통합재가 본부를 두고 지역 내 부족한 요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방문요양, 주간보호, 방문목욕, 병원동행 등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케어링은 지난 6년간 전국 단위 요양 인프라를 확장하며 축적한 서비스 표준화 역량을 바탕으로 운영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장 인력 경쟁력 강화가 돌봄 품질 향상의 핵심이라고 보고, 우수 인재 확보와 체계적인 직무 교육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이렇게 모집한 케어링 소속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등 돌봄 종사자는 1만3000명에 달한다. 현장 전문성을 강화한 결과 전국 주간보호센터 충원율은 지난해 1월 62%에서 올해 3월 85%로 높아졌다. 호남본부는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돌봄과 의료를 연계한 통합돌봄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내년 돌봄로봇 출시를 목표로 관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원하는 돌봄을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통합돌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며 “다가올 초고령화와 돌봄 인력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케어 특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통창 너머 풍경을 바라보며 일하다 요가원에서 몸을 푼 뒤, 밤에는 캠핑카에서 잠을 청한다. 한 중소기업에서 마련한 '워케이션(work+vacation)' 공간 이야기다.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약 218억원을 투자해 경기 파주에 조성한 워케이션 공간 ‘와이스페이스(YSPACE)’를 지난달 23일 방문했다. 지난해 매출(약 800억원)의 4분의 1이 넘는 금액을 투입한 프로젝트다. 최대 100명까지 머물 수 있는 규모로, 업무와 휴식이 모두 가능한 복합형 공간이다.와이스페이스의 메인 워크스페이스는 6m 높이의 층고와 통창 구조로 설계돼 탁 트인 개방감을 준다. 내부에는 캠핑존과 비행기 좌석 형태 등 다양한 콘셉트의 근무 공간이 마련됐다. 직원들은 원하는 자리를 자유롭게 옮겨가며 업무를 볼 수 있다. 함께 머물며 협업할 수 있는 회의실도 곳곳에 배치됐다.가족 단위 체류가 가능한 펜션과 캠핑카도 마련됐다. 직원 개인이 하루 또는 며칠씩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워크스테이’ 공간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요가·명상실, 배드민턴장, 헬스장 등 휴식과 운동을 위한 시설도 함께 조성됐다.이곳을 이용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당일치기로 방문해 업무만 보고 돌아가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며칠간 머물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직원도 있다.시설 이용에는 회사의 복지포인트 제도가 활용된다. 특히 직원이 회사 기여도에 따라 지급받는 ‘누리포인트’로는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는 2층 규모의 펜션 예약이 가능하다. 직원 복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동기 부여 효과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영림원소프트랩은 이미 2022년부터 강원 속초에서 워케이션 거점을 운
“여러분, 우리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죠?”지난달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행사장. 중국 가전업체 드리미테크놀로지 관계자의 발언에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드리미는 이날 로켓 부스터가 달린 자동차 ‘네뷸라 넥스트 01 제트 에디션’을 선보였다. 가전업체가 신제품 발표 행사장에서 신차를 공개한 것도 놀라운데, 이날 선보인 자동차의 성능은 쉽게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행사장에서 만난 드리미 관계자들은 “우리는 ‘무엇을 언제 팔겠다’는 계획보다 ‘어떤 기술까지 개발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일반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출시 시기, 가격 등은 후순위라는 것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엔지니어는 “우리는 어떤 제품을 만들지 고민하기 전에 기술의 한계가 어디인지 따진다”고 말했다.실패에 대한 접근도 달랐다. 이날 행사장에서 수천만원대 스마트폰을 선보인 드리미 스마트폰 부문 관계자는 “우리 목표가 종종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한 번 실패하면 열 번 더 시도하고, 열 번 실패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가전업체가 주력 사업에 얽매여 성장세가 둔화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중국은 엔지니어 출신 젊은 기업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드리미는 위하오 최고경영자(CEO)가 칭화대 공대를 졸업한 직후인 2015년 대학 동료와 설립한 회사다. 그 후로 11년이 흘렀지만, 혁신 기술에 집중하는 엔지니어 특유의 기업 문화가 느껴졌다. 지금도 직원 10명 중 7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엔지니어 출신 혁신 기업가는 중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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