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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부진' 애플 시총 3조弗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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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주가 20% 가까이 급락
    관세로 2분기 비용 9억弗 급증
    제프리스 "투자의견 '매도' 하향"
    이달 초 마이크로소프트(MS)에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넘겨준 애플이 시총 3조달러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을 냈지만 중국 사업 부진과 트럼프 관세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나스닥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7일까지 20% 가까이 하락했다. 이달에는 주당 200달러 밑으로 밀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 4조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던 애플 시총은 현재 2조9000억달러대다.

    '中 부진' 애플 시총 3조弗 안갯속
    애플이 1일 발표한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은 양호한 편이다. 매출 953억달러, 영업이익 295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1%, 6.1% 늘었다.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비전프로,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인 건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빠졌다.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리스크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스마트폰 등 일부 전자제품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지만 중국산 수입품에는 20%, 인도산엔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번 분기에 약 9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에 대한 월가 전망은 엇갈린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최근 애플의 투자 의견을 종전 ‘유지’에서 ‘매도’로 변경했다. 반면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공급망 재편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70달러로 올려 잡았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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