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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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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윤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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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관 남편 위해 만들었다"…3주 만에 2만개 팔린 케이크

    “3개월 전 회사에서 올해 ‘소방의 날’을 맞아 빵을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언젠가는 소방관 남편을 위한 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됐으니까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기념해 SPC의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삐뽀삐뽀 출동! 소방차케이크’가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2만 개를 돌파했다. 소방차 모양을 본뜬 이 케이크를 만든 주인공은 SPC 중앙연구소 이노베이션랩의 이현정 연구원이다. 이 연구원은 경기 성남소방서에서 근무하는 9년 차 소방관 최철연 소방교와 2020년 결혼했다. 이 연구원은 3개월에 걸친 소방차 케이크 개발 과정을 회상하며 “그 어느 때보다도 몰두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 연구원은 회사에서 ‘소방관 응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프로젝트에 자원했다. ‘소방관의 아내’이자 ‘경찰관의 딸’이었던 만큼 평소 제복 입은 공무원에 대한 존경심이 깊었던 게 그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이 연구원의 아버지는 평생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은퇴했다. “고되기 이를 데 없는데도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남편, 아버지를 보면서 ‘제복 공무원’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어요. 회사와 소방청의 협업 소식을 듣자마자 ‘이건 나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연구원은 “누구든 캠페인 취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장난감 소방차처럼 재미있는 케이크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위해 개발 기간 내내 집 근처 소방서에서 출동하는 소방차를 유심히 살폈다. 퇴근 후에도 제품 아이디어를 고민했다. 남편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특히 소방차 색상을 구

    2023.12.11 18:44
  • 뜨거운 인기 '신라면 더 레드', 컵라면도 나왔다

    농심은 지난 8월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의 컵라면 제품 ‘신라면 더 레드 큰사발’을 선보인다고 11일 발표했다. 출시 4개월 만에 2000만 봉이 팔려나간 신라면 더 레드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게 농심의 취지다. 신라면 더 레드 큰사발의 스코빌지수(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봉지 라면과 같은 7500HU다. 기존 신라면의 두 배다. 특유의 깊고 진한 매운맛을 구현해 낸 것도 특징이다. 청양고추와 후추, 마늘 등으로 만든 후첨 양념분말로 색다른 매운맛을 살렸고 표고버섯, 청경채 등 건더기도 풍성하게 담았다. 신라면 더 레드는 ‘신라면보다 두 배 매운맛’을 내세워 8월 한정판으로 처음 출시됐다. 나오자마자 선풍적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량을 보이자 농심은 신라면 더 레드 봉지라면을 지난달 정식 제품으로 출시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신라면 더 레드는 지난 3분기에 봉지라면 매출 상위 10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2.11 17:38
  • '마뗑킴' 키운 하고하우스, '유럽 5대 카페'도 들여왔다

    인기 패션브랜드 '마뗑킴'을 키운 브랜드 인큐베이터 하고하우스가 독일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보난자커피' 매장을 확대한다. 패션을 넘어 F&B 부문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하고하우스는 지난 7일 롯데백화점 인천점 지하 1층에 보난자커피 매장을 새로 열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매장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수원점과 롯데백화점 노원점 등에 5곳 이상의 매장을 낸다는 목표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앞으로 보난자커피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알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난자커피는 2006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 25대 카페’, ‘유럽 5대 카페’ 등의 수식어가 붙는 보난자커피는 공정무역 원두만을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두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로스팅으로 풍미 깊은 커피 맛을 선보인다. 이번 매장 오픈은 그동안 패션 부문에 주력했던 하고하우스가 F&B로까지 업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고하우스는 마뗑킴, 드파운드 등 총 37곳의 패션 브랜드에 투자 및 지원을 하고 있다. 하고하우스 관계자는 "보난자커피를 시작으로 패션, 라이프스타일 나아가 F&B 영역에서도 브랜드 인큐베이팅 기업으로서의 존재감과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2.11 17:13
  • 출시 4개월 만에 2000만봉 '기염'…컵라면도 내놨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농심이 지난 8월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의 맛을 컵라면으로 구현한 '신라면 더 레드 큰사발' 제품이 나왔다.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2000만봉이 팔리는 기염을 토한 신라면 더 레드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농심은 신라면 더 레드 큰사발을 선보인다고 11일 발표했다. 인기 제품인 신라면 더 레드를 더욱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게 하기 위함이다. 신라면 더 레드 큰사발의 스코빌지수(맵기를 나타내는 지수)는 봉지라면과 동일한 7500HU다. 기존 신라면 제품의 2배다. 특유의 깊고 진한 매운맛을 구현해 낸 것도 특징이다. 청양고추와 후추, 마늘, 양파 등으로 만든 후첨 양념분말로 색다른 매운맛을 살렸고, 표고버섯과 청경채, 지단 등 건더기도 풍성하게 담았다. 신라면 더 레드는 ‘신라면보다 2배 매운 맛’을 내세워 지난 8월 한정판으로 처음 출시됐다. ‘더 매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청양고추의 양을 늘려 매운맛을 강화했는데,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농심은 지난달 신라면 더 레드 봉지라면을 정식 제품으로 출시한 바 있다. 신라면 더 레드는 올 3분기 기준 봉지라면 매출액 상위 10위권에까지 들었다. ‘먹던 라면만 먹는’ 라면 소비자들의 특성상 출시된 지 몇달이 되지 않은 신제품이 판매순위 상위권에 자리잡은 건 그만큼 신라면 더 레드의 인기가 뜨거웠다는 방증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2.11 11:06
  • 도미노피자 "반값에 드세요"…550만 회원에 50% 할인쿠폰

    도미노피자는 연말을 앞두고 550만 명의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 감사 행사를 연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앱 등 모든 플랫폼 회원이 대상이다. 도미노피자는 온라인 회원에게 50% 할인 쿠폰을 8일 일괄 지급했다. 이 쿠폰은 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10일까지 가입하는 신규 회원에게도 가입과 동시에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은 아이디(ID)당 한 번 사용할 수 있고, 한 번에 두 판까지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도미노피자는 이 외에도 다양한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광고 수신에 동의한 온라인 회원에게 ‘포장 40%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추천인을 입력할 경우 ‘7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2.08 18:19
  • SPC그룹, 취약계층 위한 연탄나눔 봉사

    SPC그룹 임직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겨울철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지난 7일 펼쳤다. SPC행복한재단은 이날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을 통해 연탄 총 2만 장을 기부하고, 서울 서초구 전원마을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에는 SPC 임직원은 물론 허영인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SPC 부사장(왼쪽),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 김대일 섹타나인 대표가 참여했다. SPC는 2020년부터 매년 임직원과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해왔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2.08 18:11
  • '워크웨어' 틈새시장 노렸다…매년 매출 2배씩 뛰는 이 회사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패션 브랜드들이 물밀듯 생겨나는 가운데 ‘워크웨어(작업복)’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매년 매출을 불려나가는 5년차 친환경 패션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대다수의 친환경 패션 브랜드들이 디자이너 브랜드를 표방하는 것과 달리 리비저너리는 워크웨어 시장으로까지 업역을 넓혀 출범 4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테크 스타트업 리비저너리는 워크웨어 브랜드인 ‘블루웨어’를 론칭한 후 매출이 배로 성장하고 있다. 블루웨어는 폐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재활용 섬유를 사용해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울산항만공사,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 등 민간·공기업의 근무용 유니폼을 제작하는 기업간(B2B) 사업을 주로 한다. 디자이너 브랜드인 몽세누·리포지션, 그리고 블루웨어를 운영하는 리비저너리의 매출은 2021년까지만 해도 2~3억원 정도였는데, 블루웨어 출범 이후인 2022년 8억원, 올해는 16억원으로 성장했다. 유니폼 수주가 증가세인 만큼 내년 매출도 올해의 2배 수준일 것이라는 게 박준범 리비저너리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리비저너리 매출의 70%가 블루웨어에서 나온다. 최근 몇년새 친환경이 패션업계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활용 섬유로 옷을 만드는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친환경 워크웨어’에 초점을 맞춘 건 리비저너리가 처음이다. 처음부터 워크웨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 첫 브랜드였던 몽세누가 2018년 출범과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내는 등 승승장구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2021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몽세누의 넥타이를 착용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박 대표는 “몽세누가 이

    2023.12.08 10:00
  • 윤동한 회장, 인재 조기발굴 '유기농 경영' 전파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사진)은 한국콜마가 중소·중견기업 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재교육 프로그램에서 ‘유기농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기농 경영은 임직원의 재능을 일찍 파악해 인재로 육성하는 한국콜마의 인재 육성 철학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4일부터 1박2일 동안 경기 여주아카데미에서 ‘우보천리 상생드림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윤 회장은 강사로 나서 창업 초기부터 지켜온 인재 육성 철학을 설명했다. 윤 회장은 “리더가 솔선수범하며 자신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원칙은 반드시 지키되 방법은 부단한 진화를 통해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율적으로 삶의 가치를 확립해 행복한 일터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2.07 19:15
  • 베트남 男 그루밍족 잡았다…LF '마에스트로', 호치민 이어 하노이에 오픈

    LF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가 베트남 진출을 가속화한다. 베트남의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고급 패션 시장이 팽창하고 있는 만큼 현지 프리미엄 백화점에 입점해 베트남 '큰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F는 베트남 하노이의 장띠엔 백화점에 마에스트로 글로벌 2호점 매장을 열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호치민에 첫 글로벌 매장을 낸 후 1년여 만에 베트남에 두번째 글로벌 매장을 낸 것이다. LF가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는 건 그만큼 현지 프리미엄 남성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문을 연 호치민 매장은 올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두자리수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2040세대 그루밍족을 겨냥한 전략이 먹혀들어간 것이다. 누적 매출을 기준으로 약 40%가 수트 자켓 품목에서 나왔다. 고가 수트 시장에 대한 현지의 수요가 있다는 방증이다. LF 관계자는 "중산층과 고액 자산가가 꾸준히 늘면서 글로벌 패션·유통업계가 베트남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하노이는 최근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신규 매장을 앞다투어 내는 동남아시아의 프리미엄 쇼핑 메카로 급부상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마에스트로가 매장을 낸 장띠엔 백화점은 하노이에서 손꼽히는 고급 백화점이다. 하노이 시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됐을뿐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있다. 백화점 인근에도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이 들어섰다. 장띠엔 백화점 3층에 약 125㎡ 규모로 마련된 마에스트로 2호점은 현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 라인을 구비해놓은 게 특징이다. 정통

    2023.12.07 11:11
  • 한국, 글로벌 '길거리 패션' 격전지 됐다

    해외 프리미엄 스트리트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미 상륙한 ‘노아’ ‘슈프림’ ‘스투시’에 더해 4대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로 꼽히는 영국 ‘팔라스’도 조만간 국내에 상륙할 것이라는 관측이 패션계에 무성하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데오 상권을 중심으로 해외 여러 스트리트 브랜드가 속속 매장을 내고 있다. 오래전 한국에 상륙한 스투시의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단독 매장 ‘스투시 서울 챕터’ 근처에 지난 8월 미국 브랜드 슈프림이 국내 첫 번째 공식 매장을 연 게 대표적이다.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트레이딩이 들여온 노아도 지난달 도산공원 근처에 세계 다섯 번째 플래그십 매장인 ‘노아 시티하우스’를 열었다. ‘영국의 슈프림’이라 불리는 팔라스의 한국 진출도 임박했다. 팔라스 매장도 이 일대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패션계에서 나온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잇달아 한국에 데뷔하는 건 길거리 패션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국 스트리트 패션 마니아는 리셀(되팔기), 직구(직접 구입) 등의 방법으로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까지 구매할 정도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독특한 철학과 디자인에 열광하는 젊은 팬덤이 생겨난 데 더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장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스트리트 패션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의 활발한 한국 진출은 그만큼 한국이 패션 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다는 방증이다. 그동안은 해외 패션 수용도가 높은 일본이 아시아의 대표적인 시장으로 여겨졌는데 최근 몇 년 새 한국 시장이 빠르게 부상했다는 게 해외 브랜드 관계자들의 설명이

    2023.12.05 19:06
  • 슈프림은 시작일 뿐…'스트리트 패션' 격전지로 뜨는 한국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해외 프리미엄 스트리트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기진출한 노아·슈프림·스투시와 ‘4대 스트리트 브랜드’로 꼽히는 팔라스도 조만간 국내에 상륙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코로나 이후 가속화된 패션 시장의 캐주얼화(casualizing)로 스트리트 패션의 인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패션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진출을 고려하는 해외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압구정에 매장 오픈 잇달아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 로데오 상권을 중심으로 해외 유수의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매장을 속속 내고 있다. 이미 오래전 한국에 들어온 스투시(Stussy)의 단독 오프라인 매장인 ‘스투시 서울 챕터’ 인근에 지난 8월 미국의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Supreme)이 국내 첫 공식 매장을 연 게 대표적이다.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트레이딩이 들여온 노아(NOAH)도 도산공원 근처에 전세계 5번째 플래그십 매장인 ‘노아 시티하우스’를 열었다. ‘영국의 슈프림’이라 불리는 팔라스(Palace)의 한국 진출도 임박했다. 팔라스 매장도 인근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해외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잇달아 한국에 데뷔하는 건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리셀·직구 등의 방법으로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의 제품들을 구매할 정도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독특한 철학과 디자인에 열광하는 젊은 팬덤이 생겨난 데 더해 코로나 이후 정장 수요가 줄어들면서 스트리트 패션 시장이 급격히 커졌다는 분석이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슈프림과 루이비통의 협업 등 스트리트와 명품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

    2023.12.05 15:29
  • 형지엘리트, FC바르셀로나와 파트너십 계약

    형지엘리트가 스페인 축구 명문구단인 FC바르셀로나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형지엘리트가 스포츠비즈니스팀을 신설한 지 3년 만에 일군 성과다. 최준호 형지그룹 부회장의 주도하에 신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스포츠 상품화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형지엘리트는 FC바르셀로나 공식 파트너사가 되기 위해 많은 국내 기업과 경쟁했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단독으로 FC바르셀로나 구단 브랜딩과 스포츠 상품화 사업을 할 자격을 얻었다. 형지엘리트는 내년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를 열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유니폼,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굿즈를 공격적으로 선보인다. 추후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형지엘리트는 글로벌 스포츠 상품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는 물론 e스포츠, 격투기 등 다양한 스포츠로도 활동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최 부회장은 “글로벌 형지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신규 사업으로 전개한 스포츠 상품화 사업이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2.04 18:01
  • '실사구시' 계승한 최고 경영인 선발

    한국경제신문사는 4일 서울 청파로 본사 18층 다산홀에서 ‘제32회 다산경영상’ 시상식을 연다. 다산경영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부터 다산경영상을 시상하고 있다.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 풍토를 쇄신해 올바른 기업문화 창달을 주도한 경영인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심사는 △경영철학 △기업 전략과 비전 △기업문화 △리더십 △경영실적 다섯 개 항목에 관한 추천 내용과 전문가 평가, 사업보고서 분석 등을 바탕으로 한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경영학계의 대표적 학자들로 구성한다. 지금까지 유수의 기업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지윤 기자 역대 다산경영상 수상자 우석형(신도리코 회장) 배영호(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허영인(SPC그룹 회장) 이석채(KT 회장) 강병중(넥센그룹 회장) 권오갑(현대오일뱅크 사장) 김범수(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상철(LG유플러스 부회장) 윤동한(한국콜마 회장) 최양하(한샘 회장) 서경배(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박진수(LG화학 부회장) 김종훈(한미글로벌 회장) 하성용(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방준혁(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박성욱(SK하이닉스 부회장) 최병오(패션그룹형지 회장) 차석용(LG생활건강 부회장) 서정진(셀트리온그룹 회장) 황각규(롯데지주 부회장) 이수만(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김선희(매일유업 사장) 허인철(오리온 부회장) 성기학(영원무역·영원아웃도어 회장)

    2023.12.03 18:40
  • 신세계인터, 해외 뷰티사업 가속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스트리아 스파 브랜드 ‘수잔 카프만’ 제품을 판매한다. ‘돌체앤가바나 뷰티’와 ‘꾸레쥬 퍼퓸’에 이은 신규 브랜드로 수입 화장품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잔 카프만과 국내 독점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4일 자체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선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11일부터는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 오프라인 매장과 e커머스 SSG닷컴, 네이버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수잔 카프만은 2003년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이번에 수잔 카프만 제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한 화장품 브랜드는 모두 22개로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242억원)의 4분의 1토막 났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2.03 17:52
  • 30살 K뷰티 클리오 "올 매출 3000억 돌파"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색조 화장품 명가’ 클리오가 사상 최초로 연매출 3000억원 돌파를 노린다. 올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매출 증가’라는 기록도 이어갔다. 탄탄한 색조화장품 포트폴리오에 기초화장품의 성장세까지 더해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한다는 게 클리오의 목표다. ◆‘신무기’ 장착한다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클리오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33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2725억원)보다 20% 이상 많은 금액이다. 클리오는 2010년대 K뷰티 열풍을 주도하던 국내 주요 메이커들이 중국 시장 부진으로 줄줄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몇 안 되는 제조·판매사다. 클리오는 색조화장품 비중이 전체의 70%에 달해 ‘색조 명가’로 불린다. 클리오는 여기에 ‘기초’라는 신무기를 장착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클리오의 재무를 총괄하는 윤성훈 부사장은 “내년은 ‘기초화장품 성장의 해’라고 요약할 수 있다”며 “기초에서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연간 20%씩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리오가 기초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일단 시장 규모가 색조의 두 배 이상이다. 제품 단가가 높고 회전율도 빠르다. ‘배우자는 바꿔도 기초는 안 바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점 또한 전략에 영향을 미쳤다. 성과도 거뒀다. 청귤비타C세럼이라는 히트 제품으로 유명한 클리오의 기초 브랜드 구달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불어났다. 윤 부사장은 “이익의 많은 부분을 기초 화장품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재투자해 기초에서 적어도 연간 50%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색조 강자

    2023.12.01 17:41
  • "비수기가 뭐죠?"…10분기 연속 성장 기염 토한 '30돌' 클리오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올해로 30주년인 클리오가 올해 사상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다. 올 3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성장’이라는 기록도 쓰는 중이다. 비수기로 꼽히는 2·4분기에는 실적이 소폭이라도 주춤하는 화장품업계의 오랜 관행을 깨고 있는 클리오의 올 4분기 실적도 3분기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탄탄한 색조화장품 포트폴리오와 기초화장품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게 클리오의 청사진이다. ○ 기초 잡고…두 자릿수 성장 기대 1일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3300억원이다. 지난해보다 20% 넘게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로 인한 소비·수출 부진으로 K뷰티 열풍을 주도하던 국내 대형 화장품사들이 줄줄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가운데 나홀로 고공행진하는 클리오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클리오는 이같은 성장세를 매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장의 키워드는 ‘기초’다. 클리오의 재무를 총괄하고 있는 윤성훈(사진) 부사장은 지난달 2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내년은 ‘기초 성장의 해’라고 요약할 수 있다”며 “기초에서 제대로 자리잡는다면 연간 20%씩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색조명가’로 불리는 클리오의 색조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올해부터 클리오는 본격적으로 기초 화장품 부문을 공략해왔다. 현재 클리오의 9개 화장품 브랜드의 절반 이상인 5개가 기초 브랜드일 정도로 기초에 방점이 찍혀있다. 클리오가 기초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개다. 일단 시장 규모가 색조의 두배 이상이다. 제품 단가도 높고, 회전률도 빠르다. ‘배우자는 바꿔도 기초는 안바꾼다’는 말이 있을 정

    2023.12.01 13:38
  • 블랙야크 뚝심 통했다…세계 스포츠용품 박람회 3관왕 등극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인 'ISPO 뮌헨 2023'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ISPO에는 전세계 120개국 28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블랙야크는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열린 ISPO 뮌헨 2023에서 '툴라기 고어텍스 3L 프로 쉘 빕 팬츠', '자바리 고어텍스 3L 액티브 쉘 자켓', '바코시 G2 후드 하이브리드 자켓' 등 3개 제품이 '베스트 인 클래스'로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블랙야크는 2013년 'B1XG1 자켓'으로 첫 어워드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총 29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매년 상을 받았고, 3년 만에 참여한 이번 ISPO에서도 수상에 성공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블랙야크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일 연구개발(R&D) 센터인 DNS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25개국과 국내 시장에서 고기능성 DNS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블랙야크의 뚝심 있는 노력이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찾은 ISPO에서 인정받게 돼 의미가 있다"며 "또 다른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1.30 16:50
  • "가입만 하면 나도 방판원"...온라인서 '방판 신화' 재현하는 코리아나화장품

    '방문판매' 문화를 선도하며 1990년대 태평양·한국화장품 등과 함께 국내 3대 화장품회사로 꼽혔던 코리아나화장품이 방문판매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확장한다. 코리아나화장품이 몇 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의 일환이다. 오랜 방문판매 노하우를 온라인으로까지 확장해 유통경로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직접 방문 않고 온라인으로 영업 코리아나화장품은 다음 달 온라인 방문판매 특화 쇼핑몰 '라비다샵'을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라비다샵은 기존의 대면 영업 시스템을 온라인 유통채널에 접목한 새로운 온라인 사업 모델이다. 일일이 고객의 집을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판매실적과 인센티브 관리도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1988년 설립된 코리아나화장품은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10여년 만에 화장품 업계 3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화장품 로드숍이 생기고, 뒤이어 올리브영 같은 H&B스토어들이 득세하면서 방문판매가 수요가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매출도 꺾였다. 여기에 몇 년 전 불어닥친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되면서 방문판매 시장이 더욱 쪼그라들었다. 방문판매가 위축되기는 했지만, 코리아나화장품에서는 여전히 방문판매의 매출 비중이 25~30%에 달한다. 기존 방문판매 인력도 700여명 수준이다. 이런 코리아나화장품이 온라인 방푼판매몰을 오픈한 건 30년 넘게 유지해온 방문판매 시스템을 온라인 시장에 이식해 방문판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원가입만 하면 판매원 등록 '끝' 온라인 방문판매원이 되기 위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것도 시장의 파이

    2023.11.30 15:09
  • 다산경영상에 이경수 회장·권영수 부회장

    다산경영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박병원 안민정책포럼 이사장)는 ‘제32회 다산경영상’ 수상자로 창업경영인 부문에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전문경영인 부문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선정했다. 다산경영상은 한국경제신문사가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경세제민(經世濟民) 사상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해 탁월한 경영 실적과 훌륭한 기업문화를 일궈낸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이경수 회장은 한국 뷰티산업의 지평을 세계 무대로 넓힌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2년 연구개발(R&D) 및 생산 전문기업을 지향하며 코스맥스를 창업해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세계 7개국에서 23개 생산설비(2022년 말 기준)를 운영하는 글로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 키웠다. 권영수 부회장은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배터리 누적 수주액 500조원을 달성하는 등 회사를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키웠으며 최근 후배를 위해 용퇴하겠다는 뜻을 밝혀 퇴임하기로 했다. 심사위원회는 권 부회장이 이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 현대자동차,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연달아 계약하며 한국 배터리산업의 위상을 제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3시 서울 청파로 한국경제신문 본사 다산홀에서 열린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1.28 18:04
  •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돈에 해외개척 맡겨

    오뚜기가 함영준 회장(사진)의 사돈을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해 식품업계에서 화제다. 오뚜기 안팎에선 뮤지컬 배우로 유명한 함 회장의 딸 함연지 씨도 조만간 회사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뚜기는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에 28일 임명했다. 김 본부장은 양정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KAIST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년간 컨설팅업계에 종사하며 액센추어타이완 지사장 등을 거쳤다. 2009년에는 LG전자에 입사해 CIO정보전략팀장(전무)과 BS유럽사업담당(부사장) 등을 지냈다. LG전자 재직 당시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늘리고 체계적인 사업 인프라를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뚜기는 김 본부장 영입을 계기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전문적인 분석과 전략 수립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김 본부장이 오뚜기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제계에서는 “함 회장의 장녀인 연지씨도 조만간 오뚜기 경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연지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것에 큰 소명 의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1.28 17:43
  •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사장 승진

    애경그룹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김상준 애경산업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등의 그룹 임원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김이배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시러큐스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경영관리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6월 제주항공에 대표로 영입돼 회사를 이끌었다. 최악의 위기 국면에서도 새 비행기를 꾸준히 도입하고 화물 사업에 진출하는 등 제주항공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게 애경그룹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 3분기 매출(별도 기준) 4368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올려 3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애경산업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김상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켈로그스쿨 MBA를 졸업했다. 코웨이와 유니레버에 이어 애경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재무통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전략·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핵심 업무 능력과 성공 경험을 고루 갖춘 경영인으로, 애경산업을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1.27 18:51
  • 코스맥스 동남아 공략 '드라이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태국에서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메이크업 제형의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태국은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뽀송뽀송한 느낌을 연출하는 화장품 소재 선호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식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며 반짝반짝하는 느낌을 주는 쿠션·립 제형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코스맥스는 태국 현지 인디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1.27 17:55
  • K푸드 수출경쟁력 강화에 앞장…식품업계 위생·안전성도 개선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사진)는 ‘식품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신념 아래 탄생했다. 1969년 국내 10개 식품기업과 단체가 개최한 ‘한국식품생산자협의회’ 창립 발기인 대회가 한국식품산업협회의 모태다. 이후 50년 넘는 시간 동안 협회는 대한민국 식품산업과 함께 국가 경제를 이끄는 주요 단체로 성장했다. 현재 협회에 가입된 회원사 수는 191개에 달한다. 농심·대상·동서식품·오리온·CJ제일제당·풀무원 등 식품회사들이 가입돼 있다. 협회의 주요 업무는 △대정부 제도개선 △원료 공급 및 지원 △할당관세 품목 신청 △표시·광고 자율 심의 △수출지원 △환경 정책 지원 및 제도개선 업무 △위생교육사업 △전문분과위원회 운영 등이다. 식품안전 및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데 앞장선다. 또 우리 식품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필요한 업계 의견을 반영하기도 한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수출 유망지역 박람회의 한국관 참관을 통해 K푸드 신규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등 회원사들과 협력해 대한민국 식품의 질, 그리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5월 14일 식약처와 함께 대국민 식품안전 인식을 제고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국내 식품산업의 세계화와 K푸드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식품업계 위생과 안전성을 개선함으로써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K푸드의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해 체결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의 업무협약이 대표적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식품기업의 해

    2023.11.27 16:14
  • 'K뷰티 ODM' 코스맥스는 어떻게 동남아를 홀렸나 [양지윤의 왓츠in장바구니]

    코스맥스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일찍이 동남아를 '포스트 차이나'로 꼽고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에도 법인을 세우며 선제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젊은 인구가 많고 경제 속도가 빨랐던 만큼 화장품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최근 불고 있는 K뷰티 열풍, 그리고 현지 인디 브랜드들의 성장과 맞물려 코스맥스의 동남아 지역 법인들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K뷰티에 태국 선호 제형도 바뀌어 코스맥스의 태국 법인 '코스맥스타일랜드'는 K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메이크업 제형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태국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매트한 제형을 선호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국식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면서 '광채'를 낼 수 있는 화장품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자연스러운 수분광을 연출하는 글로우 제형의 쿠션, 광택감이 있는 글로스 제형의 립, 보습력이 높은 립밤 등으로 선호하는 제형이 바뀌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K뷰티에 최적화된 제형을 바탕으로 태국 현지 인디 브랜드와의 협업도 증가세다. 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 인접 국가의 인디 브랜드 수요까지 흡수하며 수출도 늘어나는 중이다. 코스맥스타일랜드의 올 상반기 립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한 게 그 방증이다. 코스맥스의 첫 동남아 진출 국가였던 인도네시아에서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코스맥스의 인도네시아법인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어난 234억원이고, 순이익은 83.8% 늘어난 9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주요 인디브랜드 고객사들이 매출이 늘어난 데다 신규 고객사의 매출이 확대된 영향이다.

    2023.11.27 13:10
  • 삼다수, 3년 내 '100% 無라벨'로 바꾼다

    생수업계 1위 제주삼다수의 ‘무라벨 생수’(사진)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라벨을 뗀 제품이 ‘구색 맞추기용’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친환경’과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제주삼다수는 선제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새로운 친환경 제품을 잇달아 내놓을 방침이다. 26일 제주삼다수를 유통하는 광동제약에 따르면 무라벨 생수인 ‘제주삼다수 그린’의 전체 매출 가운데 온라인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기준 71%로 치솟았다. 제주삼다수 그린이 처음 출시된 2021년 온라인 매출 비중이 27.2%, 지난해 46.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생수 온라인 매출이 연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무라벨 생수가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친 제주삼다수 그린의 매출 또한 올해 10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제주삼다수는 무라벨 생수 생산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총생산량의 35% 수준인 제주삼다수 그린 생산 비중을 2025년 50%로 확대한다. 2026년에는 100% 무라벨 제품으로 판매한다는 목표다. 당초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내부에서조차 무라벨 생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라벨이 없으면 소비자가 삼다수 브랜드를 인식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서다. 하지만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늘면서 무라벨이 생수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뚜껑에 QR코드를 인쇄한 무라벨 낱개 생수를 출시한 것도 제주삼다수가 처음이다

    2023.11.26 17:43
  •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 '한미기업친선대상'

    김동녕 한세예스24그룹 회장(오른쪽)은 지난 23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기업인친선포럼이 수여하는 ‘한미기업친선대상’을 받았다. 한미기업인친선포럼은 김 회장이 한국과 미국 기업 간 관계를 공고히 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대상을 수여했다. 한세예스24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은 1982년 11월 설립된 세계 유명 의류 브랜드들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한 해 4억 장에 달하는 의류를 수출하고 있다. 의류 제조업 분야에서 미국 주요 기업들과 반세기 이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갭, H&M, 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타깃의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제작한다. 김 회장은 “기업인들이 한·미 관계 발전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1.24 18:33
  • bhc 신임 대표에 송호섭

    bhc는 송호섭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사진)를 신임 대표로 23일 내정했다. 지난 6일 bhc의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가 박현종 전 bhc 회장과 임금옥 전 대표를 해임한 지 보름 만이다. 송 신임 대표는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나이키, 로레알, 언더아머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을 거쳤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스타벅스 코리아를 이끌었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증정품에서 1군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을 빚자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난 바 있다. bhc 관계자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업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송 대표를 새 최고경영자로 내정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1.23 18:26
  • 태국 프리미엄 라면시장 공략…농심, 미쉐린 셰프와 신제품

    농심은 태국의 유명 셰프 쩨파이와 협업해 ‘신라면 똠얌’과 ‘신라면볶음면 똠얌’을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쩨파이는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방콕 길거리 레스토랑이 미쉐린 1스타를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9년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 방콕 편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농심은 태국의 대표적 수프 요리인 똠얌의 맛을 신라면에 접목했다. 신라면의 매운맛과 똠얌 특유의 새콤한 맛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 제품은 태국에서만 판매한다. 농심은 신라면 똠얌으로 태국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태국 라면시장은 7000억원 규모로 저가형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에 미쉐린 1스타 셰프의 노하우와 인지도를 더해 태국에서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023.11.22 18:14
  • '국내 첫 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 50돌…"100년 브랜드로 간다"

    국내 최초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50살 생일을 맞았다. 반백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한민국 패션과 레저 문화를 이끌어온 코오롱스포츠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다음 50년’을 위해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나일론 사업에서 출발코오롱스포츠는 코오롱그룹의 출발점인 나일론사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나일론을 일본에서 처음 들여온 코오롱은 1963년부터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천연섬유보다 저렴하고 질긴 나일론의 활용법을 고민하다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레저·스포츠 브랜드가 전무했던 만큼 등산인들은 군복이나 군화, 교련복을 입고 산에 올랐다. 본격적인 산업화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며 레저 수요도 증가하던 차였다. 이런 상황에서 1973년 코오롱스포츠가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최초의 등산복을 출시하면서 국내 등산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코오롱스포츠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극한의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 수많은 첨단소재를 개발했다. 한국 최초의 남극 연구소인 세종기지 킹조지섬 연구진의 피복 지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극지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2012년에는 극지연구소 공식파트너로 선정돼 극지 환경에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IT 융합형 상품 라이프텍은 200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10버전까지 출시된다. 10버전은 지난해 론칭한 낚시웨어 웨더몬스터와 협업해 해양 조난 시 필요한 기능을 아우르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R&D는 코오롱그룹 경영 철학이기도 한 ‘원앤온리(One & Only)’를 고객 접점에서 풀어낸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코

    2023.11.22 16:26
  • 반값 부츠·5000원 패딩…초저가 패션이 뜬다

    원자재값 고공행진이 야기한 옷·신발값 상승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 가운데 제조·유통단계에서 원가를 줄여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인 패션·잡화 상품에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합리적 가격이 아니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질 좋은 제품을 얼마나 싸게 공급하는지가 패션기업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소가죽 염가 소싱…원가 20% 낮춰20일 이랜드월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신발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슈펜’에서 출시한 반값 가죽 부츠는 지난 11일 나오자마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천연 소가죽으로 만든 이 제품은 종아리를 덮는 롱부츠가 7만9900원, 발목까지 오는 앵클부츠가 5만9900원이다. 일반적 소가죽 롱부츠가 10만~2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다른 회사 제품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랜드는 초도 물량이 동난 후 생산한 2차 물량도 지난 주말 절반 넘게 소진되자 또다시 생산 주문에 들어갔다. 시장에서 수요가 충분함을 확인한 만큼 다음달에는 남성 소비자를 조준한 가죽 클래식 로퍼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랜드가 반값 가죽 부츠 판매에 나설 수 있었던 건 핵심 원자재인 소가죽을 저렴한 가격에 확보했기 때문이다. 슈펜의 상품기획자(MD)들은 세계 30곳이 넘는 가죽 공급사를 찾아다니며 정상가보다 30% 싸게 가죽을 구매했다.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가죽에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롱부츠 원가를 20% 이상 낮추는 효과를 냈다. 가죽 소싱에서부터 제품 생산까지 한 번에 가능한 협력업체를 발굴해 유통 비용을 줄인 것도 가격 인하 비결 중 하나다. 다이소 패딩에 패션族 ‘깜짝’모든 제품을 5000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하는 생활용

    2023.11.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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