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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국가보다 당 선택"·"불확실성 높아져" 해외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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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안 부결에 해외 석학 "피로스의 승리" 비판
    WSJ "미국 등 다른 동맹국 관계도 복잡해져"
    빅터 차 "尹의 분노, 2차 계엄으로 이어질수도"
    지난 7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뒤 항의하는 민주당 관계자들을 뒤로 하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지난 7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뒤 항의하는 민주당 관계자들을 뒤로 하고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부결을 주요 기사로 다룬 가운데 한 해외 전문가가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에 대해 "국가보다 정당을 존중했다"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칼 프리드호프 시카고국제문제위원회 연구원은 "탄핵 반대는 한국의 집권 보수세력과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피로스의 승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로스의 승리란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러 사실상 패배와 다름없는 승리를 말한다.

    프리드호프 연구원은 "국가보다 당을 우선시한 것은 국민의힘의 최악의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WSJ은 "계엄령 및 탄핵 부결은 한국의 미국 및 다른 동맹국에 대한 관계도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장관 역시 정치적 격변을 이유로 방한을 취소했다.

    빅터 차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해 한국 민주주의가 불확실성에 빠졌다고 경고했다.

    차 석좌는 이날 보도된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그의 행동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장 부적절한 시점에서 한국에 장기적인 정치적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차 석좌는 "이 상황이 어떻게 끝날지는 모르지만 악몽 같은 시나리오는 군이 다시 거리로 나오는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분노와 좌절이 정치적 혼란 속에 2차 계엄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김인엽 특파원
    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김인엽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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