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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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파나소닉이 고성능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양산 준비를 완료하고 EV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파나소닉 에너지는 기존 공장을 개조, 4680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주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에 공급중인 테슬라 등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에 4680 배터리 샘플을 보냈으며, 고객사의 승인이 나오면 바로 생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파나소닉 에너지에 따르면 직경 46mm, 높이 80mm 사이즈의 4680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전지보다 더 작은 사이즈로 용량이 5배 더 커 EV 자동차의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다.

파나소닉 에너지의 CEO인 카즈오 타다노부는 행사 후 기자들에게 회사가 연간 수 기가와트시 용량으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와카야마 공장은 약 400명의 직원을 투입, 2025년 3월까지 신형 배터리의 개발 및 생산에 나설 것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다른 배터리 공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공정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이미 기존 공장에서 2170과 1860 원통형 EV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이 주요 시장인 일본의 배터리 제조업체이자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바루는 지난 주 2028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