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금리 1회 내린다면 연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올해 한차례, 연말까지 기다렸다가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물가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치 2%로 둔화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추가 증거를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 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동결하고, 금리인하 전망을 지난 3월 3차례에서 한차례로 낮췄다.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하기에 앞서 시간을 갖고 더 많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과 경제, 노동 시장 관련 지표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2022년과 2023년 차입비용을 공격적으로 인상했음에도 견조한 미국 고용시장 흐름에 놀랐다면서도 "완만한 냉각 과정을 거쳐 균형 잡힌 경제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주택 구입 희망자들을 가로막고 있는 높은 대출비용 장벽에 대한 질문에 연준이 주택시장에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까지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 주택 소유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한다면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어서 실제로는 주택 구입을 쉽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까지 낮추는 것이며, 그러고 나서 경제의 공급 측면에서 미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주택 건설을 위해 나서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