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목표 철회
테슬라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의 차량을 공급하겠다는 기존 목표에 대한 문구를 자체 보고서에서 삭제했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의 보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023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테슬라 제품을 판매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2020년 당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200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하기를 열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내용은 2021년과 2022년 보고서에도 담겨 있었다.

그러나 올해 보고서에서 해당 장기 목표치에 대한 문구가 사라진 것이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테슬라가 '로보택시'로 초점을 전환하면서 전기차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했다. 테슬라가 자율 주행 기술을 주요 성장의 원천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이 해당 분야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기도 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