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특수 후 침체에서 벗어나 기대 넘는 실적 거둬
작년 시젠 인수후 암치료에 집중
1일(현지시간) 화이자는 1분기에 매출 148억8,000만달러(20조 6700억원) 주당조정이익 8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매출 138억7,000만달러, 이익 51센트로 이를 넘어섰다.
올 회계연도의 예상 조정순익 전망치도 종전 2.05~2.25달러에서 2.15~2.35달러로 상향했다. 매출은 이전 매출 전망인 585억달러~615억달러 범위를 유지했다.
화이자는 코비드백신과 코비드치료제 팍스로비드 수요가 줄면서 지난 1년간 주가가 40% 하락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연간 전망치를 대폭 줄이고 재고 상각과 관련된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기록했다. 또 새로운 호흡기백신인 RSV 주사제가 큰 반향을 얻지 못한데다 체중감량약이 임상시험결과 상용화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 매도가 진행됐다.
이에 따라 작년에 430억달러(59조원)에 시젠을 인수해 암치료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화이자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2% 상승한 26.11달러를 기록했다. 올들어 이 회사 주가는 11%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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