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미디어(DJT)의 주가 폭락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산도 실시간으로 증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의 재산이 58억 달러(약 7조 8,500억 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블룸버그가 집계하고 있는 세계 500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조지 소로스, 마크 쿠반, 조르지오 아르마니, 버니 마커스 등 세계적인 재벌들을 제치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상위 300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의 DJT 주가가 연일 폭락하면서 트럼프의 재산도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DJT 지분율은 약 58%로 총 7,875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 합병하는 형식으로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한 DJT는 3거래일 동안 100% 가까이 폭등하며 장중 한때 주당 79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DJT 지분 가치도 약 63억 달러(약 8조 5,300억 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1일(현지시간) DJT가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하루 사이 21% 넘게 급락하며 48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에도 2일(현지시간)을 제외하고 4거래일 연속 급락하며 고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주당 37달러까지 추락했다.

또한 DJT의 주가가 폭락하는 과정에서 트럼프의 DJT 지분 가치도 2주 사이 약 33억 달러(약 4조 4,600억 원) 증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DJT의 주가는 전장 대비 0.81% 상승한 37.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