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대 하락…차익실현 매물 영향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9일(현지시간)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96센트(-1.1%) 내린 배럴당 89.42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밑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23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20달러(-1.4%) 떨어졌다.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며 최근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이날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나오며 유가가 하락했다.

에너지컨설팅 업체인 팩트글로벌에너지(FGE)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원유 시장에 과매수 상태였으며 차익실현에 의한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이날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적이 우리를 방해한다면 우리는 정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해상 무역로다.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의 20%가 이 해협을 지난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