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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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중국내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동기보다 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출하량이 감소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2월중 중국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은 설연휴의 영향으로 총 240만대 출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내 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거의 대부분은 애플(AAPL)의 아이폰이다.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수치에 따르면 1월중 애플의 출하량은 약 550만대로 이는 전년동기보다 약 39% 줄어든 수치다.

애플은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화웨이 등 중국 산 스마트폰 사용을 지원하면서 작년 9월 최신 모델 출시 이후에도 중국 시장 판매가 감소해왔다. 이에 따라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아이폰의 할인 판매에도 나서고, CEO인 팀 쿡이 짧은 시간동안 중국을 연이어 방문하고 현지 포럼등에 참석하면서 중국 시장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중국의 전체 스마트폰 시장도 2월에 거의 3분의 1가량 위축됐으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연간으로는 성장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그럼에도 아이폰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디슨 리가 이끄는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아이폰이 올들어 지금까지 20% 이상 판매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캐널리스의 분석가 니콜 펭은 "애플의 중국 소매 채널은 여전히 2023년 4분기의 출하량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는 최근 몇 달 동안의 감소와 향후 애플의 판매 추세 둔화를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0.7% 하락했다.
"애플, 2월에도 중국내 아이폰 출하 33% 감소"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