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오늘 보호예수 해제…대량 매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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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상장후 주가 두 배 이상 올라
9억주 보유한 소프트뱅크 동향 주목
엔비디아, AMD, 알파벳 등도 보유
9억주 보유한 소프트뱅크 동향 주목
엔비디아, AMD, 알파벳 등도 보유
![사진=REUTERS](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ZA.35910144.1.jpg)
블룸버그에 따르면, ARM은 AI 컴퓨팅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장후 주가가 두배 이상 높아졌다. ARM 주식은 유통 물량이 적어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후 오른 주가의 이익 실현을 원하는 내부자의 매도 물량이 나올 경우 주가가 크게 변동될 수 있다. 현재 ARM 주식은 예상 매출의 33배 이상에 거래된다.
라운드힐 파이낸셜의 최고전략책임자(CSO) 데이비드 마자는 ARM은 보호 예수가 끝나면 발생할 수 있는 매도 요건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ARM에 낙관적인 투자자라 해도 단기 변동에 대비하는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와일드카드는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9억주가 넘는 주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이다. 소프트뱅크는 ARM 의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ARM이 상장된 후 도쿄 증시에서 거의 30% 주가가 상승한 소프트뱅크는 2월 실적 발표 당시 ARM 지분을 어떻게 할 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하면서 그룹에서 가장 중요한 회사라고만 강조했었다. 소프트뱅크의 재무 책임자인 요시미츠 고토는 소프트뱅크가 “다양한 방법으로 ARM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RM의 주가가 거의 150% 급등한 점을 감안할 때 소프트뱅크는 잠재적 금광에 앉아 있다. 블룸버그의 분석가 샤론 첸에 따르면 매각 가능한 주식이 거의 9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수익금 중 일부를 다른 투자 자금을 조달하거나 주주들에게 자본을 반환하는 데 사용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RM은 엔비디아, AMD 및 알파벳, TSMC 등 다수의 기업들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달 TSMC는 ARM 주식 약 85만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ARM에 낙관적인 분석가들은 보호예수가 끝나도 매도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코어 ISIS의 비제이 라케시 는 AR의 매력적인 장기 로드맵을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매수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추적한 ARM을 커버하는 분석가 중 현재 약 절반만이 매수 등급을 갖고 있다. 목표 주가는 월요일 종가인 126.74달러보다 20% 낮다.
TD 코웬의 분석가 매트 램지는 주식을 추천하지만 목표주가는 95달러로 설정했다. 그는 보호예수가 만료됨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있을 것이지만 소프트뱅크 같은 대규모 보유자의 대량 거래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RM은 이 날 뉴욕증시 개장 직후 3% 하락으로 출발했다.
![ARM, 오늘 보호예수 해제…대량 매도 나올까](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01.36105015.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