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수혜주' 18%↑…1천달러 재돌파
인공지능(AI) 열풍 수혜주인 미국 서버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주가가 급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소식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8.65% 급등한 1천74.34달러(14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5일 사상 처음 달성했던 종가 기준 1천 달러를 11거래일 만에 탈환하며, 다시 사상 최고가를 보였다.

장중에는 30% 가까이 폭등하며 1천155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600억 달러(79조9천800억원)를 넘어섰다.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지난 15일 1천 달러를 넘은 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730달러대까지 밀렸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 금융정보 서비스 회사 S&P 다우존스 지수는 이 회사가 생활가전기업 월풀을 대체해 의류 기업 덱커 아웃도어와 함께 S&P 500지수에 편입됐다고 1일 밝혔다.

슈퍼 마이크로는 엔비디아를 넘어서는 AI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3월 40달러 수준이었던 주가는 이날 기준 25배 이상 폭등했다.

서버 제조업체인 이 기업은 엔비디아로부터 공급받은 칩을 장착하며, 엔비디아 기반의 서버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AI 구동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때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낮춰 주는 액체 냉각시스템은 "차세대 AI를 위한 필수 제품"으로 평가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