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 공장 인수 업체, 그대로 생산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업체에 매각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자동차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

AGR자동차그룹(이하 AGR)은 "러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솔라리스' 자동차 브랜드를 출시했다"며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에서 생산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솔라리스는 현대차가 러시아 현지 환경에 맞춰 생산한 소형 승용차 모델 이름이었지만 이번에 러시아 '국산 브랜드'로 재탄생한 것이다.



이는 각각 기존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됐던 솔라리스, 크레타와 기아 리오, 리오X와 외형상 상당히 유사하다. 러시아 매체들은 "이름은 새롭지만 자동차는 러시아인에게 잘 알려져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텔레그램 채널 '러시아자동차'는 새로 출시되는 솔라리스 브랜드 자동차 앞면에 타원형의 'SOLAIS'(솔라리스) 로고가 부착된 사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고 서방의 제재를 받게 되면서 부품 수급 문제로 그해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약 2년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던 현대차는 결국 아트파이낸스에 공장을 매각하며 다른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이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걸어 1만 루블(약 14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