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전략 통했다…사상 최고로 가는 주가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장 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월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최근 분기(4분기)에 연료를 제외한 미국 내 총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의 예상치 2.91%에 비해 높은 수치다.

조정 이익은 주당 1.80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 1.65달러보다 높았다.

2025년 1월 31일까지의 이번 회계연도 연결 순매출은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3.4% 증가다.

주주 배당금은 9% 올린다고 발표했다.

월마트는 실적 공개 후 주가가 6.5% 뛰어 사상 최고치인 181.35달러를 기록하다가 종가로는 3.23% 상승 마감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월마트가 거대한 덩치 덕분에 거래업체들과의 가격협상에서 유리해 식료품 판매가격을 낮게 유지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중산층뿐 아니라 고소득 가구 고객도 끌어들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월마트는 최근 2분기 연속 상품 판매가격을 크게 인하했다.

의류나 내구 소비재 등의 상품은 가격이 1년 전, 혹은 2년 전보다 낮다고 월마트는 밝혔다.

전자상거래 분야 매출도 크게 늘었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온라인 판매 상품의 종류를 늘리고, 배송이나 구매방식의 옵션을 많이 제공한 덕분에 2023년에 처음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 1천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었다면서 "여러 국가에서 우리는 가치 있는 소비를 하는 고객을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또 주당 11.50달러 가격으로 스마트TV업체 비지오를 인수, 광고 사업에 더 공격적으로 임할 것임을 밝혔다.

월마트는 이미 연간 수익 30억 달러에 달하는 광고 사업을 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전무는 "월마트는 이번 비지오 인수로 매장과 웹사이트를 통한 광고 제공업체에서 TV를 통해 소비자들의 가정에 침투할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