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련주 저가매수 기회 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이 비트코인 관련주 저가 매수를 강조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들이 급락한 점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향후 2개월 동안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탐 추가니 번스타인 수석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 채굴 관련주 약세가 앞으로 몇 달 동안 훌륭한 투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뉴스에 팔아치우는 '셀 더 뉴스(Sell the news)' 현상이 나타났지만 고품질 비트코인 채굴주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선호주로 ▲라이엇 플랫폼즈(RIOT) ▲클린 스파크(CLSK)를 꼽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수익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거래 수수료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관련주들의 수익 증가는 반감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과정에서 4만 3천 달러까지 밀려났다. 또한 대표적인 비트코인 채굴주로 꼽히는 라이엇 플랫폼즈와 클린 스파크도 현물 ETF 승인 기점으로 각각 20%씩 급락한 상태다.

이를 두고 고탐 추가니 전략가는 "향후 2개월이 비트코인 채굴주를 저렴한 가격에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함께 채굴주들의 주가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1.38% 상승한 43,148.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