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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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칩 제조업체인 TSMC(TSM)은 10일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밝혀 시장 기대치를 능가했다.

엔비디아 등을 고객으로 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지난 해 전반적인 반도체 수요 둔화속에서도 AI 애플리케이션의 붐으로 이익을 얻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TSM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1억달러 (26조5,300억원) 로 전년 동기의 199억3,000만달러 (26조3,000억원) 보다 증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자체 예측한 작년 4분기 매출 예측치 188억~196억 달러를 넘고 경제분석업체 LSEG가 집계한 분석가 추정치 6,171억대만달러(198억3,100만달러)도 넘어선 것이다.

TSMC는 12월에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1,763억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 4,910억 달러(648조원) 로 아시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자세한 매출 및 이익 등 공식적인 4분기 실적 발표는 1월 18일로 예정돼있다.

TSMC의 타이베이 상장 주식은 이 날 전체 시장이 0.4% 하락한 가운데 0.3% 하락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에 상장된 ADR도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0.3% 내렸다.
TSMC, 반도체 불황에도 4분기 매출 증가 선방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