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 우려·국채금리 상승 딛고 반등…아마존 1.67%↑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9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셧다운 우려·국채금리 상승 딛고 반등…아마존 1.67%↑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4포인트(0.13%) 오른 3만4006.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38포인트(0.40%) 상승한 4337.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51포인트(0.45%) 뛴 1만3271.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의 파업 중단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시점이 오는 10월 1일로 다가오고 있고,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이 기술주에 부담 요인이 됐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의 파업 중단 가능성과 미국 경제가 아직은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정치권이 회계연도 2024년 예산안을 합의해야 하는 마감 시한인 10월 1일은 만 6일도 남지 않았다.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하원 공화당이 시간을 버는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이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16으로 전월 수정치 0.07보다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쉽게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에도 연방기금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관료들이 내년에도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것을 시사했다며 "시장에서 생각해 온 시간보다 좀 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점도 주식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보통 미 국채수익률 상승은 기술주에 부담 요인이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견조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하면서 주가지수 하락폭이 제한됐다.

또한 이날 미국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하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점도 일부 긍정적 요인으로 인식됐다. 미국 투자자들이 최근 자동차 노조를 비롯해 할리우드 전반의 파업 사태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작가 노조의 합의 소식은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엇갈리는 양상이라고 보았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하트필드는 "국채금리 상황은 (증시에) 매우 부정적이고, AI는 매우 긍정적이다"며 "두 가지 상반되는 재료가 상충하고 있으며 증시는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상승했다. 아마존은 이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해 1.67% 올랐다. 엔비디아도 1.47% 올랐다. 이외 애플 0.74%, 마이크로소프트 0.17%, 알파벳 0.66%, 메타 0.59%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86% 상승한 246.99달러에 마감했다. 이외 리비안도 2.62%, 루시드 0.39% 상승, 니콜라 11.60% 급등 마감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미국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하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31%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2.82포인트(0.62%) 내린 450.44에 장을 마쳤다. 한 달여 만에 최저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51.8포인트(0.98%) 밀린 1만5405.4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0.94포인트(0.85%) 내린 7123.88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9.92포인트(0.78%) 하락한 7623.99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하락한 3115.61로 장을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각각 0.57%, 0.40%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의약 섹터의 상한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그 외 로봇, 자동차 부품 등 섹터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 증권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자금은 총 80.39억 위안 순매도에 나섰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변동 장세를 연출한 뒤 보합권에 마감됐다. 러시아가 낮은 품질의 디젤과 선박 연료 수출 금지를 일부 해제하면서 가격은 지지를 받았지만 연준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담이 유가 상승을 상쇄한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5센트 내린 배럴당 89.68달러에 장을 마쳤다. 브렌트유 선물은 2센트 오른 배럴당 93.29달러를 기록했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국채금리 및 달러 상승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0.5% 내린 온스당 1915.61달러를 가리켰고, 금 선물 가격도 0.5% 밀린 1936.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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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