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에다 총재 “통화 완화 참을성 있게 지속할 것”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사카에서 열린 비즈니스 리더 회의에서 “기업의 임금 및 가격 책정 행동의 일부 측면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이러한 변화가 널리 퍼질지는 매우 불확실하다”며 “현재의 수익률곡선통제(YC) 체제에서 통화 완화를 참을성 있게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경제는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 변화의 싹을 조심스럽게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OJ의 기본 시나리오는 물가를 밀어 올리는 주요 요인이 수입 비용 상승에서 임금 상승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금과 물가 간의 선순환이 심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징후를 보았지만 아직 통화 완화를 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BOJ는 지난주 금요일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단기 금리를 -1.10%로 유지하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를 기존의 1% 상한선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지난 7월 10년물 국채금리의 허용 범위를 0% 목표치에서 1%로 확대했다.

한편 이러한 발언에 이날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BOJ가 예상보다 일찍 초완화적 정책을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줄어들며 0.725%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9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