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 메이시스(M)는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매출과 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7월 29일에 끝난 회계분기에 주당 조정이익 26센트와 매출 51억 3,000만달러(6조8,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인 주당조정이익 13센트, 매출 50억9,000만달러를 각각 웃도는 실적이다.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에도 메이시스 주가는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7%나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순매출은 감소했으며 매장 매출이 8%, 디지털 매출은 10% 감소했다.
메이시스는 연간 지침은 보수적으로 유지했다. 이 백화점은 라이센스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6%~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조정 주당 순익은 2.70~3.20달러, 매출은 228억~232억 달러로 예상했다.

CNBC 와의 인터뷰에서 CEO인 제프 가넷은 “소비자들은 상품보다는 경험에 돈을 쓰고, 올가을에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향수 및 미용 제품 등 여전히 구매 의향이 있는 품목들에 중점을 두고 관심이 적은 카테고리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시스 주가는 올들어 28% 하락해 시장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메이시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급락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