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롬 파월 美 연준 의장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5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이 제시한 첫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의 6월 CPI가 3%~3.2%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이 45%로 가장 높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에 나선 뒤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상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P500 지수는 0.5%~0.7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의 두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의 CPI가 2.8%~2.9%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이 25%에 달한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과정에서 S&P500 지수는 1.5%~1.75%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CPI 둔화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집계하는 7월 금리인상 전망치가 45% 아래로 떨어질 경우 연준이 지난 6월 FOMC 회의처럼 '매파적인 동결(Hawkish Skip)'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JP모간의 세 번째 시나리오는 CPI가 3.3%~3.6% 수준으로 급등하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15%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인상 사이클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라며 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과정에서 S&P500 지수가 1%~1.25%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간의 네 번째 시나리오는 CPI가 2.7%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10%로 연준의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서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4분기 금리인하 가능성까지 높아질 것이라며 S&P500 지수는 2.5%~3%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간의 마지막 시나리오는 CPI가 3.7%를 넘어서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이 5%로 가장 낮다면서도 실제로 발생할 경우 S&P500 지수가 2%~2.5%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준이 근원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경계해 7월 FOMC 회의에서 25bp 대신 50bp 금리인상을 고민할 것이라며, 7월뿐만 아니라 9월, 11월, 12월 등 올해 예정된 나머지 FOMC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6월 CPI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6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근원 CPI는 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