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20억 유로(25억 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과두정치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탈리아는 크렘린과 그 후원자들에 대한 유럽 연합의 제재의 일환으로 은행 계좌, 고급 빌라, 요트 및 자동차를 포함한 자산을 압수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자금세탁방지부(UIF)는 연례 보고서에서 20억 유로 규모가 6월 말까지 업데이트됐다고 밝혔다.

80명의 개인과 연결된 백만 유로가 제재 체제의 일환으로 동결됐다.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되기 전 이탈리아의 해변과 항구는 코모 호수, 사르데냐, 토스카나, 리구리아 해안과 같은 주요 지역에서 부동산을 구입한 부유한 러시아인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였다.

러시아-우주베키스탄 금속 및 통신 재벌 알리셰르 우스마노프를 포함한 일부 과두 정치가들은 법적 항소를 제기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법원은 8000만 유로가 넘는 그의 자산에 대한 동결 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EU 사법재판소에 회부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