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너무 빨리 판 '돈나무언니', 메타에 600억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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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에 약 6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베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속에 주가가 급등했던 엔비디아를 너무 빨리 팔이 수익률을 더 높이지 못했던 실수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CNBC는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종목인 아크이노베이션ETF가 메타 주식 15만459주를 매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크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도 2만4389구를 추가로 매수했다. 두 ETF가 매입한 주식은 총 17만4848주로 메타의 이날 종가 271.32달러 기준으로 가치는 4744만달러(약 603억원)에 이른다.
메타는 지난해까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과 같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왔다. 올 들어 생성형 AI 열풍이 불자 이번엔 AI 관련 사업을 부각시켜왔다.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를 공개하고 소셜미디어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AI 관련주에 투자하는 데이비드 테퍼, 다니엘 선데임, 필립 라퐁 등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메타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런 AI 붐 속에서 메타 주가는 125% 급등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메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32만4551주를 매도했다. 매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식은 이 ETF의 투자 금액 가운데 12%를 차지하는 최대 종목이다.
앞서 아크인베스트의 주력 펀드는 1월초 엔비디아를 전량 매도했다. 이후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올라 가치가 고평가 됐다"며 매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크자율기술및로보틱스ETF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TSMC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I 관련주로 손꼽힌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CNBC는 아크인베스트의 대표 종목인 아크이노베이션ETF가 메타 주식 15만459주를 매입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크넥스트제너레이션인터넷ETF도 2만4389구를 추가로 매수했다. 두 ETF가 매입한 주식은 총 17만4848주로 메타의 이날 종가 271.32달러 기준으로 가치는 4744만달러(약 603억원)에 이른다.
메타는 지난해까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과 같은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왔다. 올 들어 생성형 AI 열풍이 불자 이번엔 AI 관련 사업을 부각시켜왔다.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를 공개하고 소셜미디어에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 속에 AI 관련주에 투자하는 데이비드 테퍼, 다니엘 선데임, 필립 라퐁 등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메타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이런 AI 붐 속에서 메타 주가는 125% 급등했다.
아크인베스트는 메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32만4551주를 매도했다. 매도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식은 이 ETF의 투자 금액 가운데 12%를 차지하는 최대 종목이다.
앞서 아크인베스트의 주력 펀드는 1월초 엔비디아를 전량 매도했다. 이후 엔비디아가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AI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다. 당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올라 가치가 고평가 됐다"며 매도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크자율기술및로보틱스ETF는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TSMC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I 관련주로 손꼽힌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