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2분기에 우리도 상업용 부동산 손실 예상”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솔로몬이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 경고하며 이번 분기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골드만삭스는 업계가 더 높은 금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나타난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은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된 대출 및 지분 투자에 대한 손실을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은 대출 채무불이행과 밸류에이션 하락을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감가상각으로 인식한다.

그는 “부동산 시장, 특히 상업용 부동산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분기에 우리의 대규모 공급을 통해 유입될 대출에 좀 손해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년간의 저금리와 오피스 빌딩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 이후 업계는 원격 근무로의 전환으로 인한 더 높은 차입비용과 낮은 점유율에 고통스러운 조정을 겪고 있다. 일부 부동산 소유자는 대출을 재융자하는 대신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것을 택했다. 채무불이행은 이제 막 은행들의 수익 결과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솔로몬은 “골드만삭스가 1분기 부동산 대출에 대한 손해로 거의 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골드만삭스는 대출 활동 외에도 지난 10년 동안 대체 투자를 늘리면서 부동산에 대한 직접적인 지분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우리를 포함한 은행들이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의 환경을 고려할 때 이러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감가상각이 은행에 확실히 역풍이지만 골드만삭스의 전반적인 사업 맥락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규모 은행의 경우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솔로몬은 “업계 대출의 약 3분의 2는 지역은행 및 중소형 규모의 은행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며 “많은 은행에 약간의 충격과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솔로몬은 이날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자본시장 활동이 침체된 후 ‘녹색 싹’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