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美 5월 CPI 4.9% 웃돌 경우 S&P500 최대 3% 폭락"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간이 5가지 증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이 제시한 첫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의 5월 CPI가 4.0%~4.2%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이 40%로 가장 높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동결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S&P500 지수는 0.75%~1.2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의 두 번째 시나리오는 미국의 5월 CPI가 4.2%~4.4% 사이로 집계되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이 35%에 달한다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확인되겠지만 연준이 긴축 종료를 시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P500 지수는 0%~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의 세 번째 시나리오는 CPI가 4.5%~4.8% 수준으로 급등하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확률은 15%로 근원 CPI와 근원 서비스 CPI 반등 조짐이 나타날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S&P500 지수는 1%~1.5%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의 네 번째 시나리오는 CPI가 3.9%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다.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7.5%로 추가 금리인상을 둘러싼 모든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S&P500 지수가 1.5%~2%까지 급등하고 기술주가 가장 큰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JP모간의 마지막 시나리오는 CPI가 4.9%를 넘어서는 경우다. JP모간은 해당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가장 낮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반등 조짐이 나타나면 연준의 7월 0.25%p 금리인상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S&P500 지수는 2.5%~3% 폭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5월 CPI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