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도 부채한도 협상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6월 초로 예정된 국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시한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어서다. 다만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공화당과 백악관이 다음주엔 유예 또는 한도 증액에 합의할 것이란 게 월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미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에도 주목해야 한다. 현재의 높은 기준금리(연 5.0~5.25%)를 언제까지 지속할 것이냐에 시장 초점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나오는 Fed 의사록에서 이달 초 열렸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분위기를 대략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주 나올 S&P 제조업·서비스업 지수와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수치에 대해, Fed 위원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증시 향방이 달라질 수도 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상당부분 마무리 됐으나 증시를 움직일 만한 기업의 성적표 공개가 아직 남아있다. 대표적인 곳이 엔비디아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등이다.

미국 외 국가 중에선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뉴질랜드는 지난 4월까지 11차례 연속 금리를 높였다. 현재 연 5.5%다. 이번에도 금리를 25bp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2일(월) 실적 발표 : 줌비디오

23일(화) S&P 제조업지수(5월, 직전 50.2) / S&P 서비스업지수(5월, 직전 53.6) / 신규주택 판매(4월, 직전 68만3000채) / 실적 발표 : 팔로알토네트웍스 BJ’s 톨브라더스 딕스스포팅구스 게스 오토존 윌리엄스-소노마

24일(수) Fed 의사록(5월 2~3일 FOMC) / 뉴질랜드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엔비디아 스노플레이크 콜스 펫코 애버크롬비

25일(목) 1분기 성장률 추정치(예비치 1.1%) / 잠정주택 판매(4월, 직전 -5.2%)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달러트리 갭 랄프로렌 얼타뷰티 벌링턴스토어 오토데스크

26일(금) 개인소비지출 물가(4월, 직전 4.2%) / 내구재 주문(4월, 직전 3.2%) / 실적 발표 : 빅랏츠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