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 4%대 껑충…“단기채권 ETF에 투자자 몰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4%에 도달하는 등 채권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CNBC가 단기 채권 ETF를 추천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채권 금리 급등으로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위해 채권 중에서도 특히 단기 채권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주식이 1월 랠리 이후 횡보하고 있는 것과 예상보다 탄탄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공포가 강화된 탓이다.

단기 채권은 현재 더 높은 수익률을 활용하고 싶지만 시장이 반등하거나 연준이 비둘기파적 피봇을 할 경우를 대비해 자금을 묶어두고 싶지 않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CNBC는 “이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1년에서 3년 만기의 단기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채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고 채권을 면밀히 추적하며 정기적인 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편리하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단기채 ETF로는 ‘뱅가드 단기 국채 지수 ETF’와 ‘슈왑 단기 미국채 ETF’가 있다. CNBC는 이어 미국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 데이터를 사용해 최고 등급의 초단기 채권 펀드들을 선별했는데, 펀드 리스트는 아래의 표와 같다.
美 10년물 국채 4%대 껑충…“단기채권 ETF에 투자자 몰려”
초단기 채권 펀드는 일반적으로 만기가 1년 미만인 채권에 투자한다. 이러한 펀드들은 국채와 투자 등급 회사채의 혼합으로 구성되거나 회사채만으로 구성된다. 일부 펀드는 더 위험한 자산담보증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CNBC는 “회사채는 국채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의 6개월물 국채금리는 5%를 넘어섰다. 1개월물 국채금리 또한 4.6%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에 도달했으며 2년물 국채금리 또한 5%에 육박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