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랜딩 같은 건 없다"...잇따르는 노랜딩 회의론
미국 경제의 경착륙 또는 연착륙 시나리오를 넘어 노랜딩(무착륙)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노랜딩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비앙코 리서치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짐 비앙코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준과 월가가 바라는 것은 인플레이션율이 2%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경제가 둔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둔화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율은 계속 올라가게 되고 인플레이션율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연준은 금리를 계속 인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Y파르테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그레고리 다코(Gregory Daco)도 "노랜딩은 말이 안된다"며 "이것은 본질적으로 경제가 계속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연준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는 것을 수반하며 오히려 경착륙 발생 위험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주장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르스텐 슬록(Torsten Slok)은 이날 메모에서 “새로 들어오는 데이터들은 연준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하는 길목에 묶여 있음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