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생명공학 관련주도 챗GPT 수혜...임상비용 획기적 단축"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선풍적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러한 열풍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들이 제시됐다.

7일(현지시간) CNBC는 약 12개의 AI 펀드를 분석해 “약 35% 이상의 잠재적 상승 여력이 있으며 최소 60%의 분석가와 해당 주식을 다루는 최소 10명의 애널리스트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은 주식들”을 제시했다.

우선 의료 서비스 업체 센텐과 클라우드 보안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수혜주로 제시됐다. 센텐은 올해 13% 이상 하락했는데, 62%의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등급을 부여했으며 평균 목표가는 39%의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제시된 주식들 중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다룬 주식으로, 39명 중 77%가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목표가는 40.5%의 상승 여력을 보인다.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진 주식들은 생명공학 관련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편집 기술업체인 인텔리아 테라퓨틱스가 140%의 상승 잠재력을 보이며 27명의 애널리스트 중 72%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았다.

디날리 테라퓨틱스가 104%의 상승 여력으로 뒤를 이었다. 디날리 테라퓨틱스는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이다. 디날리는 18명의 애널리스트 중 89%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았다. 릴레이 테라퓨틱스와 카루나 테라퓨틱스 또한 수혜주로 제시됐다.

이는 미국의 바이오 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들은 R&D, 임상 관련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AI의 발전이 생명공학 기업의 수혜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에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 스테판 방셀은 일전에 “디지털 기술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백신 성공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날 구글의 알파벳이 챗GPT 대항마로 바드(Bard)라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와 바이두 또한 인공지능(AI) 챗봇 출시 소식을 내놓았다.

이러한 열풍 속 CNBC는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열풍을 생각해 보라”며 “현재 챗GPT와 경쟁사에 대한 과장된 광고로 인해 투자자는 투자 기회와 과장된 기회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여 지적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