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 "美 증시 15% 저평가...저가매수할 3개 종목"
미국 증시가 지난해 약세장을 딛고 새해 들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B(투자은행) 모닝스타가 저가 매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닝스타는 "미국 증시가 여전히 15% 가까이 저평가 되어 있다"면서 "증시가 하반기에 급등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미리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데이브 세케라(Dave Sekera) 모닝스타 수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증시는 상반기와 하반기를 기점으로 명확하게 나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증시는 경제 성장률 둔화, 긴축 정책, 장기금리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시장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흔들리면서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개선되면서 증시를 둘러싼 악재들이 모두 순풍으로 바뀔 것"이라며 "연말까지 증시에 강한 상승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증시가 15%가량 저평가되어 있는 점을 지적하며 "증시가 이 정도로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은 굉장히 귀한 현상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데이브 세케라 수석 전략가는 미국 증시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세 가지 종목을 소개했다. 세케라가 주목한 첫 번째 기업은 미국의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기업 ▲메드트로닉(MDT)이다. 그는 "메드트로닉은 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가장 순수한 의료기기 제조업체"라며 "의료기술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메드트로닉이 포스트 팬데믹의 대표적인 수혜주가 될 수 있다며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미룬 만큼 향후 18개월 동안 수술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수술 기계 수요가 대폭 늘어나며 메드트로닉도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모닝스타는 메드트로닉의 추가 상승여력을 28%로 제시했다.

이외에도 세케라는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회사 ▲씨티그룹(C)과 네덜란드의 칩 제조업체 ▲NXP 세미콘덕터(NXPL)에도 주목했다. 그는 씨티그룹과 NXP 세미콘덕터가 각각 34%, 20% 이상 저평가 되어져 있다며,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저가 매수에 나서기 훌륭한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