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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전서비스업체 슐럼버거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슐럼버거에 따르면 4분기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이상 증가한 0.74달러로 월가 예상치 0.68달러에 상회했다.

이 기간 슐럼버거의 매출은 78.8억달러로 전망치 78.07억달러에 상회했고, 전년에 비해 27% 성장세를 기록했다.

슐럼버거는 성장세를 발판으로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분기 배당금을 인상했다. 3분기에 전분기 대비 40% 증가에 이어, 4분기에는 43% 올린 주당 0.25달러를 지급한다.

슐럼버거의 올리비에 르 푸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들이 팬데믹 이후 지정학적 위기와 공급망 불안 등의 요인으로 에너지 생산 능력을 보강하며 석유-가스 시장의 장기적 확장에 '분명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푸흐 CEO는 "올해도 신규 유전 탐사·시추를 위한 장비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도전적이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에 잘 대비해 모멘텀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