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호실적 낸 주택건설사 톨 브라더스 "재고도 감소"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톨 브라더스는 1967년 설립된 주거 및 상업용 주택 전문 건설사다. 럭셔리 주택도 많이 짓는다.

7일(현지시간) 톨 브라더스가 내놓은 실적 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주당순이익(EPS)은 4.67달러였다. 시장 예상치(3.88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37억1000만달러로, 시장 전망(32억2000만달러)을 웃돌았다.

톨 브라더스는 “3분기에만 3765채의 신규 주택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인도량은 3341채였다.

신규 주택 재고(건축 후 안 팔린 물량)는 8098채로, 총 89억달러 규모였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7% 감소한 수치다.
미국의 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 주가는 7일(현지시간) 급등했으나 올 들어선 여전히 큰 폭 마이너스다.
미국의 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 주가는 7일(현지시간) 급등했으나 올 들어선 여전히 큰 폭 마이너스다.
더글러스 이얼리 주니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의 실계약이 작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며 “모기지 금리의 방향성을 놓고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톨 브라더스 주가는 이날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들어선 30%가량 떨어진 상태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