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TWTR)의 새 CEO이자 단독이사인 일론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회사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고강도로 장시간”일하는데 동의하지 않으면 “3개월치 퇴직금”을 받고 나가라고 요구했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시코 기준으로 자정 무렵 전직원에게 발송된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획기적인 트위터 2.0을 구축하고 (중략) 성공하려면 극도로 하드코어해야 한다”며 이것은 고강도로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전사적 최후 통첩은 인수 직후 트위터 핵심 경영진과 정규직 직원의 절반을 해고하고 계약자도 예고 없이 삭감한 후에 나온 것이다. 이번주에 그는 공개적으로 자신을 비판한 베테랑 엔지니어들을 해고하기도 했다.

10월 28일 취임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에 대대적인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가 가장 먼저 시도한 트위터 블루 검증의 경우 월 7.99달러의 유료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칭자가 나오기도 했다.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의 경우 허위 일라이릴리 계정이 ‘인슐린 무료’라는 허위 사실을 트윗했다. 이것이 허위라는 사실이 밝혀지기전 몇시간동안 유포되면서 일라이릴리 주가는 급락했고 진짜 일라이릴리 계정은 트위터에서 사과한 후 트위터 광고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