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쿠퍼맨 오메가패밀리오피스 회장.
리언 쿠퍼맨 오메가패밀리오피스 회장.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리언 쿠퍼맨 오메가패밀리오피스 회장이 “증시 바닥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쿠퍼맨 회장은 1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자리에서 “내년에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라며 “침체 땐 증시가 고점 대비 35%가량 하락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S&P500지수는 올 들어 20%가량 떨어진 상태다.

쿠퍼맨 회장은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적긴축(QT)과 강달러, 고유가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S&P500지수는 300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으로선 지수를 매수하지 말고 개별 종목을 선별적으로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20% 정도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20% 정도 하락했다.
쿠퍼맨 회장은 “에너지 종목에 대해 말이 많다”며 “올 들어 주가가 너무 뛴 게 사실이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자신도 에너지 종목을 매수했으며, 아직 매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