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쇼크' 스냅...월가, 한 목소리로 '경고'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성적을 냈던 소셜미디어 '스냅챗' 운영사인 스냅에 대한 월가의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번스타인의 마크 쉬멀릭 애널리스트는 "지난 12개월 동안 스냅 주가는 85% 이상 빠졌고, 이에 투자자들은 수익에 대한 기대가 낮췄다. 상황이 이러한데 스냅 측은 마치 모든 추진력을 잃어버린 것처럼 바닥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쉬멀릭은 "이런 요인으로 스냅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가도 전날 종가인 10.79달러에서 16.6% 하락을 의미하는 주당 9달러로 낮춰 제시한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을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스냅은 브랜드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입증되지 않은 지출 그리고 경영-전략적 변화를 꾀하며 실행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스냅의 주가가 단기와 중기적으로 적정 수준의 범위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며, 스냅에 대한 기존의 투자의견 '중립'을 반복했다.

월가에서는 대체적으로 "사회-경제적으로 경색 가능성이 높은 지금 스냅은 광고 수익에 부담을 안고 있다. 또한 지난해 소셜미디어 기업의 온라인 사용자 추적 능력을 제한한 애플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정책 시행으로 스냅은 여전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