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FOMC 의사록에 환율 4원 이상 상승…장 초반 1,314원대
18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원 오른 달러당 1,314.6원이다.

환율은 4.7원 높은 1,315.0원에 개장해 4원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위원들의 매파적인 입장이 재확인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훨씬 넘고 있다"면서 제약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또 "인플레이션 압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직 거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은 연준이 당분간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빠른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다만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는 듯한 발언도 포함된 점은 달러 강세를 어느 정도 제한할 수 있다.

의사록 공개 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0.50∼1.25% 하락률을 보인 채 마감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39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4.02원)에서 0.37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