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인 오펜하이머에서 최고투자전략가(CIS)를 맡고 있는 존 스톨츠퍼스가 “연말 S&P500지수는 지금보다 24%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펜하이머는 월가에서 뉴욕증시를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해온 투자회사다.

스톨츠퍼스 CIS는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는 당초 예상하기 어려운 악재였다”며 “상반기 증시에 타격을 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종전의 5330에서 4800으로 낮췄다. 다만 지금보다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20%가량 급락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올 들어 20%가량 급락했다.
스톨츠퍼스 CIS는 “미국 경제와 뉴욕증시는 강력하다”며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정부 지출 등이 모두 견조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을 시작한 상황에서 경기 사이클상 착지가 다소 불안할 수 있다”면서도 “최소한 경착륙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펜하이머 전망과는 달리 월가에선 미 경제의 경착륙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을 많이 내놓고 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