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 혹한기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섹터가 기술주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12개월 안에 몇 개의 종목은 최대 140%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에릭 셰리던(Eric Sheridan) 골드만삭스 이사는 불안정한 증시 환경에서 좋은 기회가 많이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셰리던은 "인플레이션, 전쟁, 실적 악화 등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불안감이 더해져 증시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빠르게 상승 전환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특히 아마존, 우버, 메타, 알파벳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셰리던이 가장 먼저 주목한 종목은 아마존이다. 셰리던은 "아마존은 골드만삭스가 선정한 '2022년 최고 종목'이라며, 광고, 클라우드, 전자상거래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매출과 수요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아마존의 목표가를 3,700달러로 제시하며 66.6%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차량 공유기업 우버도 골드만삭스의 목록에 올랐다. 셰리던은 "우버의 지난 분기 호실적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우버의 매출이 향후 3~5년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버의 목표가를 55달러로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무려 140%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셰리던은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 메타 플랫폼스와 알파벳도 리스트에 담았다. 셰리던은 "메타 플랫폼스의 수익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호실적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알파벳은 최근 디지털 광고 시장의 강력한 선두주자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광고와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몇 년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셰리던은 메타 플랫폼스의 목표가는 300달러, 알파벳의 목표가는 3,000달러로 제시하며 각각 57%, 39%의 상승여력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