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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 실적' 텐센트…직원 1만명 이상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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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관리급 이상 10% 감원나서
    광고·콘텐츠·게임 전반적 부진
    1분기 매출성장 18년 만에 최저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2년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경제권 봉쇄 충격까지 겹쳐서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직원 10%를 감원하고 있고 ‘중국판 지식인’으로 불리는 질문·답변 사이트 즈후는 직원 30%를 내보낼 예정이다.

    경제매체 차이신은 텐센트가 지난 3월 중순부터 전체 직원의 10%가량을 감원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감원 대상은 중간관리자급 이상의 고액연봉자다.

    감원을 시작했지만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1만6000여 명으로 작년 말보다 3000명가량 늘었다. 업계에선 정부 눈치를 보는 텐센트가 고액연봉자를 내보내는 대신 임금이 낮은 신입사원을 더 많이 채용해 전체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텐센트는 올해 신입사원을 역대 최대 규모인 7000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텐센트는 저조한 실적을 내며 고전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355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04년 홍콩증시에 상장한 이후 18년 만의 최저 성장률이다. 1분기 순이익은 234억위안으로 51% 급감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18%, 게임 매출은 1% 줄었다. 이에 텐센트는 게임과 콘텐츠, 클라우드 등 사업 전반에서 인력을 줄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통제 강화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광고 부문에서 매출 증가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 질문·답변 사이트인 즈후는 지난 20일 직원들에게 ‘업무 최적화’ 계획을 발표했다. 관리자급을 중심으로 30%에 달하는 감원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말 기준 즈후의 직원은 2649명이다. 즈후의 구조조정 역시 광고수입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규모가 25만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도 최대 15% 감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올해 배출될 대학 졸업생은 역대 최다인 1078만 명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의 빅테크 규제와 ‘제로 코로나’ 방침에 따른 주요 경제권 봉쇄 때문에 기술기업들이 올해 채용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강현우 기자
    2023년 8월부터 금융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공기업들과 보험업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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